이런저런 이야기들
사이(?) 안 좋은 불상이 함께 있으면?
ChaoKaoli
2025. 4. 1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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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마다 나름의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에
서로 기운이 맞지 않는 두 불상을 함께 두면,
불화로 인해 재난이나 혼란이 발생한다고도 합니다.
1778년 시암은 라오스를 점령하며
에메랄드 불상과 파방 불상을 톤부리로 가져와 함께 둡니다.
하지만 이후 톤부리에서는 이상한 일들이나 재난이 발생하기도 하고
정치적 혼란기를 거치며
딱신대왕은 반란으로 시해되고
1782년 라마 1세의 짜끄리왕조가 시작됩니다.
라오스의 위앙짠(비엔티안) 역시 두 불상이 함께 있었기에
혼란과 함께 시암에 점령된 것으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결국 에메랄드 불상과 파방 불상을 함께 두었기에 발생한 일이라 여겨
1782년 라마 1세는 파방 불상을 라오스로 다시 돌려줍니다.
라마 1세는 에메랄드 불상과 캄보디아 똔레삽에서 발견된 전설의 성검과 관련하여
짜끄리가 7대까지가 진정한 왕(전제군주)라는 예언(성검이 왕궁 문을 지날 때 쳤던 7번의 번개)과
또 물에 잠기며 파국을 맞는 방콕에 대한 예언을 하기도 합니다.
에메랄드 불상의 영험함은
에메랄드 불상을 갖는 도시, 나라의 번성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에메랄드 불상의 이동경로를 보면
일정한 번성 후에는 파국을 가져온다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방콕이 물에 잠기면
에메랄드 불상은 어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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