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글자는 쑤코타이의 람캄행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럼 란나 글자 뚜아므앙은 누가 만들었을까?
람캄행 친구, 망라이가?
쑤코타이 람캄행, 란나 망라이 그리고 파야오의 응암므앙 삼총사가 활약하던 시기는 13세기로,
그 이전 7세기부터 12세기까지는 태국 중부는 롭부리에서 몬족과 크메르족이 그리고 북부는 람푼 하리푼차이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이다.
특히 세 친구는 롭부리에서 함께 공부했던 만큼 몬족이나 크메르족 언어에 유창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쑤코타이 람캄행은 크메르 글자를 참고하여 글자를 만들게 되고,
(물론 크메르어만 참고하지는 않았겠지만)
란나의 망라이는 동시대를 살았던 만큼 "어이 친구, 네가 글자를 만들었어? 그럼 나도 만들어볼까나" 라고 하지는 않았겠지만 하리푼차이를 점령한 만큼 이후 그들의 종교만이 아닌 글자도 참고하여 관심을 가졌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하겠다.
따라서 란나 글자인 뚜아므앙(타이 탐)은 몬족 글자를 바탕으로 하여 망라이가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망라이가 글자를 만들었다는 글이나 기록은 본 적이 없지만 시대의 흐름상, 친구가 글자를 만들었다는 소식도 들었는데 하고 싶지 않았겠는가.. 라고 생각하면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어 란나의 영향권 아래 있던 미얀마의 샨지역, 씹썽빤나, 북부 라오스 등으로 퍼져 나가 현재까지도 사용되게 된다.
하지만 란나 글자가 대중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았고 사원에서 승려들이 종교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였고,
공식문서 등은 쑤코타이 글자에서 변형된 팍캄글자อักษรฝักขาม를 사용하였다.
이 글자는 끄나 왕 때 쑤마나 테라가 왓 쑤안독에 와 머물며 본격적으로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우리 망라이도 란나 글자를 만들었거나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슬쩍 언급하며 넘어가자.
란나 글자가 재미있는 점은,태국어와 달리 한글처럼 자음과 모음을 풀어쓰지 않고 한 글자로 사용한다는 것이다.물론 자음이 받침으로 사용될 때 변형되기도 하지만 배우는 재미는 있다.
왓과 딘을 란나 글자로 써보면 아래와 같다.
왓วัด에 해당하는 란나 글자는 치앙마이 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사원 이름에서 자주 볼 수 있어 쉽게 외울 수 있을 것이다.
몬, 버마 그리고 란나 숫자에 사용되는 글자는 거의 같고,
크메르와 태국 숫자에 사용되는 글자도 거의 같다.
아래는,
크메르, 태국 그리고 몬, 란나의 숫자들이다.
그리기 힘드네 ㅋㅋㅋ
크메르와 태국, 몬과 란나 글자는 대충 흘려쓰면 더욱 비슷하게 될 것이다.
아, 언어나 글자는 너무 멀리가면 머리가 아프므로..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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