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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와족10

라와족 왕이 하리푼차이 9대, 10대 왕이 되다. 라와족의 마지막 왕 윌랑카를 이긴 짜마테위, 이어 라와족은 뿔뿔히 흩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라와족이 완전 해체되었던 것은 아니다. 윌랑카가 스스로 창을 하늘로 던져 자살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자신의 쌍둥이 두 딸과 짜마테위의 두 아들을 결혼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는 쌍둥이로 비유되는 하리푼차이와 켈랑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하리푼차이와 라와의 공존 즉 비록 라와족이 힘을 잃었지만 어느 정도 공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된다고 생각한다. 짜마테위 사후 마한따욧도 80세의 나이에 죽고 그 아들이 왕위를 이어받고 얼마 안가 동생 아한따욧도 켈랑에서 죽어 하리 푼차이로 유해를 가져와 묻는다. 어느 역사나 그렇지만 마한따욧 사후 이어지는 왕들은 비록 기록이 거의 없어 알 수는 없지만 란나 망라이 이후의 사건.. 2022. 7. 27.
원형으로 이루어진 고대 도시 3곳 치앙마이의 위앙 쩻린을 보면서, 다른 지역에도 원형으로 만들어진 도시가 있나 찾아보니, 우선 2곳이 더 눈에 띄었다. 치앙마이의 위앙 쩻린 부리람บุรีรัมย์ 차이야품ชัยภูมิ의 콘사완คอนสวรรค์ 위앙 쩻린은 라와족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고, 부리람이나 콘 사완 역시 타이족이 오기 전인 드와라와티 몬족 시대의 것으로 보인다. 2022. 4. 23.
1296년 4월, 창프악을 통해 치앙마이 입성! 놉부리 씨 나콘핑 치앙마이นพบุรีศรีนครพิงค์เชียงใหม่ 1296년 4월 19일, 9만명을 동원하여 4개월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공사는 마무리되고, 당당하게 후아 위앙(지금의 창프악)을 통해 성내로 들어간다. 이때 망라이는 라와족의 방식대로 개를 앞세워 들어가게 된다. 개를 앞세워 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치앙마이 역시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에 세워진 도시가 아닌 이미 라와족들이 거주하던 지역이었을 것이다. 라와족은 대대로 도이 쑤텝 기슭을 근거지로 생활해왔기 때문이다. 662년 짜마테위가 하리푼차이를 세우고 쌍둥이를 낳고 쌍둥이들이 7살이 되었을 때 라와족의 마지막 왕 윌랑카와 싸웠다고 하면 고구려가 멸망 1년 후인 669년까지 도이 쑤텝 부근은 라와족의 근거지였고 이후 하리.. 2022. 4. 9.
윌랑카, 짜마테위 쌍둥이 아들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다! 창을 하리푼차이 성내로 던지면 결혼하겠다는 짜마테위의 말은, 짜마테위가 속임수를 사용하여 윌랑카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 드러남에 따라 결국 거짓임이 드러났다. 그리하여 윌랑카는 하리푼차이를 직접 공격하기로 한다. 이어지는 내용은 '짜마테위웡จามเทวีวงศ์"을 참조하였다. 치앙마이 선주민 라와족과 람푼의 이주민인 몬족의 하리푼차이의 대화는 더 이상 물건너가게 되었고, 일촉즉발의 상황, 하리푼차이 짜마테위의 쌍둥이 아들 마한따욧과 아난따욧이 군대를 이끌고 하리푼차이와 치앙마이 도이캄 중간의 평원에 도착하여 진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윌랑카에게 사신을 파견한다. "라와의 위대한 왕이시여, 하리푼차이의 두 왕자님의 말을 전하려 왔습니다." "뭐냐? "두 왕자님께서 말씀하시길 '삼촌이시여 어린 조카들이 삼촌을 .. 2022. 2. 4.
새로운 도읍지를 찾아라 - 치앙마이 1 위앙 꿈깜에 머물던 망라이는 때로는 왕의 신분을 감추고 평복으로 갈아입고 위앙 꿈깜의 시장을 방문하며 사람들이 만족하는지 둘러보고는 했다. 또한 거의 거처에서는 창문을 통해 매삥에서 활발하게 오가는 배들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곤 했다. 그런데 우기에는 물살이 세져 배들이 충돌하는 사건들도 심심찮게 있었을 뿐만 아니라 우기때마다 홍수의 피해가 심각했다. 하리푼차이까지 점령하고는 잠시 쉬어가는 정도의 도시였을까 망라이는 새로운 곳을 찾기로 하고 호위부대를 이끌고 위앙 꿈깜에서 북쪽으로 사냥 여행을 떠났다. 위앙 꿈깜을 중심으로 하여 북쪽으로 주로 다니던 그는 한 곳에서 유력한 장소를 찾고는 3일간 머문다. 그곳에서 그는 위대한 왕이 살만한 장소라는 꿈을 꾸기도 하나 계속 장소를 물색한다. 왜 3일간 머.. 2022. 1. 15.
치앙 뚱과 하리푼차이 공격으로 본 망라이의 전술은? 망라이가 주변 도시들을 점령해 나갈 때, 망라이의 군사력이 더 강할 경우 상대는 먼저 고개를 숙이고 들어와 특별한 전투 없이 도시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파야오의 퍼붓는 비도 피해간다는 평화주의자 응암므앙 조차도 망라이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를 맞이하며 주변 마을들을 건네주고 또 위앙차이의 여인을 망라이의 부인으로 건네주고 또 대신 치앙 쌘의 여인을 부인을 얻기도 한다. 평화를 사랑하고 또 망라이와는 혈족이라는 핑계가 있으나 결국은 망라이의 군세에 눌린 결과일 것이다. 버마의 빠이코, 파코, 바고로 쳐들어갔을 때도 망라이의 명성을 들은 빠이코에서는 공주를 망라이에게 부인으로 넘겨주며 싸움을 하지 않게 된다. 1. 우아밍 위앙차이 อั้วมิ่งเวียงไชย 2. 낭 우싸 빠이코 นางอ.. 2022. 1. 8.
라와족 왕 윌랑카, 짜마테위에게 청혼하다. 도이 수텝, 도이 캄 주변에 먼저 거주하던 라와족의 왕 윌랑카는 하리푼차이에 짜마테위가 왔다는 소식과 함께 그녀의 아룸다움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로 청혼을 한다. 람푼 연대기에는 윌랑카가 고급관리를 사절단으로 보내 청혼 의사를 전하는 기록이 있다. "여왕이시여, 내가 섬기는 위대한 왕이자 모든 라와인들이 존경을 받으며 높은 산위에 살고 계신 윌랑카 대왕께서 당신을 대왕의 영광스러운 왕비로 삼고 싶어하십니다." 여왕은 묻는다. "나는 아직 그를 보지 못했다. 그는 어떻게 생겼는가? "여기 온 저희와 같습니다" 그녀는 경악하며 말한다. "너희와 같다고??!!!! 함부로 내 남편이 될 수 있다고 언급도 하지 말거라. 그는 내 손을 건드릴 자격도 없느니라. 당장 내 거처에서 물렀거라! 극혐!" 그 어떤 좋은 소.. 2021. 12. 21.
뿌쌔, 야쌔와 와수텝 야차 가족 하리푼차이 짜마테위가 등장하기 전, 도이수텝과 도이캄 인근에는 뿌쌔와 야쌔 그리고 아들 와수텝이 살고 있었다. 뿌 쌔는 치캄, 야 쌔는 따 키아오(초록 눈)으로도 불리웠으며, 와수텝은 와수데바, 바수데바, 수테와르씨라고도 불리는 인물이다. 뿌야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가리키는 말로, 말하자면 치앙마이 선주민이라 할 수 있는 라와족(루아족)의 전설에 나오는 인물들이다. 동물과 인간을 가리지 않고 먹어 주변의 두려움을 사고 있던 악카 즉 야차를 말하는 것으로, 부처님의 교화에 따라 식인을 멈추게 되고 그 아들은 불교에 귀의하며 도이 수텝에서 은둔자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죽고 나면 내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기 전에 여러 곳을 다니며 전.. 2021. 12. 8.
짜마테위 등장 전 치앙마이 주변 거주인들은 누구? 짜마테위와 함께 등장하는 인물은 뿌 쌔, 야쌔와 그들의 아들 와수텝(바수데바, 와수데와) 그리고 윌랑카이다. 윌랑카가 라와족 왕이니 짜마테위가 몬족 승려와 수행원들을 데리고 오기 전 현재 치앙마이 일대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라와족이 된다. 따라서 짜마테위의 하리푼차이 등장은 라와족에서 몬족으로의 교체기가 된다. 그런데 "sacred mountains of nothern thailand and their legends"를 보면, 와수텝 이야기와 함께 당시 라와족과 타이 야이(샨족) 사이에 서로의 복장 차이와 헤어 스타일 차이로 인해 잦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어이 윌랑카, 너희는 바지를 왜 그렇게 촌스럽게 입냐?" "뭐라고 캄댕! 너희 헤어스타일보다는 낫다" 어느 날 와수텝이 라와족의 왕 윌랑카와 타이.. 2021.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