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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

도서 '물의 신 나가'에 나오는 십송차오따이와 씽하나왓

by ChaoKaoli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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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신, 나가 p49

"태국의 옛 연대기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십송차오따이(Sipsong Chao Tai)의 어딘가에 있었던 도시국가 요녹(Yonok)의 이름 요녹낙판(yonok-nak-phan)이 한 나가 종족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전한다."

태국 옛 연대기는 요녹연대기,
베트남 북부 십송차오따이는,
씹썽쭈타이(따이)สิบสองจุไทย 씹썽짜오타이(따이)สิบสองเจ้าไท라고도 부르는데
여기서의 쭈나 짜오는 태국어가 아닌 주(지역)를 가리키는 음차이다.
12개의 주, 12지역을 말하는 것으로
씹썽빤나와 같은 의미라고도 할 수 있다.

12를 중시하는 것일까? 나도 12 좋아하는데...

그런데 도시국가 요녹, 요녹낙판은 베트남 북부가 아닌 태국 북부, 치앙쌘 부근 어디 즈음을 말한다. 요녹은 요녹낙판씽하나왓โยนกนาคพันธุ์สิงหนวัติ, 낙판씽하나왓นาคพันธุ์สิงหนวัติ, 요녹차이부리씨창쌘โยนกไชยบุรีศรีช้างแสน으로도 불리는데, 낙판นาคพันธุ์은 파야 낙(나가)의 판(후손, 혈통)이라는 의미가 된다.

나가 종족은 인도 북동쪽의 버마와의 경계부근(나갈랜드, nagaland)에 있는 종족을 말한다.

요녹낙판씽하나왓, 태국 북부를 지나던 씽하나왓,브라만으로 변한 뱀인 판투나카랏พันธุนาคราช을 만나게 되고, 판투나카랏이 씽하나왓에게 "여기에 도시를 건설해봐. 아주 좋아."
"때까?แต๊กา"
"때때แต๊ๆ"
"오케이" 판투나카랏은 다시 뱀(나가)으로 변하여 해자를 파는데 도움을 주며 도시를 건설하게 되고,
도시 이름을 이 두 인연을 조합하여 낙판투씽하나왓나콘นาคพันธุสิงหนวัตินคร으로 짓게 된다.
낙판นาคพันธุ์
낙판투นาคพันธุ

이 도시의 마지막은 지진으로 인한 멸망이다.
물의 상징 나가에서 와서 그래서 지진으로 물에 잠긴 것일까?지진으로 만들어진 호수 속에 잠겼다니 물에서 와서 물로 갔나보다.

치앙쌘 호수,그리고 치앙라이로 향하는 남동쪽 길을 가다보면 땀본 요녹과 씽하나왓 도로도 있다.

하지만 치앙쌘 호수는 그냥 호수라는 단어에서 가져온 위치적 추정일 뿐,
이보다는 더 아래 쪽에 있는 늪지대 부근이 씽하나왓의 위치라고 학계는 보고 있다.

지진이 나기 전,
꼭 강가에서 12미터에 달하는 커다란 하얀색 뱀장어(또는 메기)를 잡아 마을 사람들이 나누어 먹었는데,
바로 그날 밤, 지진이 발생하여 도시가 사라졌다고 한다.
이때 그 마을에서 먹지 않은 한 과부만 살아남았고 그녀의 집만 가라앉지 않아 "과부의 섬"이라 불렸다고 한다.

파야낙(나가)이 변신한 뱀장어였겠지?

그래서 그랬겠지?
그랬을 것이다

* 한스 펜스의 란나 지역 지진 연구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지진 발생연도는 454(455), 460(461) 또는 554(555)년이라고 하는데
난 555년인 것 같다. 555 하하하 ㅋㅋㅋ
** 씽하나와띠 전설과 사건들 그리고 이어지는 망라이 이전 이야기도 기회가 되면 다루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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