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된 부처님 유물(어깨뼈 사리) 중 큰 것은 왓 수안독에 안치하고,
작은 것은 어찌할까 끄나와 수마나테라는 상의하게 된다.
결론은?
우선은 좋은 날을 잡아 다시 진행하기로 하면서
"코끼리!
상서로운 흰꼬끼리ช้างมงคล의 등에 유물을 유리함에 담은 후 흰 우산을 씌우고 그 코끼리가 이끄는 곳에 안치하도록 합시다!"
"그럽시다!"
그리하여 다시 잡은 날짜가 되어 흰꼬끼리 출발!
출발지는 왕궁으로 흰꼬끼리는 세 번 부르짖고는 도시를 지나 쁘라뚜 후아위앙(지금의 창프악)에서 좌회전, 도이수텝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어 도이수텝 기슭에서 코끼리 무릎을 구부리며 잠시 쉰다.
"이곳이다. 이곳이 바로 상서로운 지역이다."
꼬끼리 "뿌우~ (버크랍บ่ครับ 아닙니다.)"
처음 쉰 이곳을 도이창넌ดอยช้างนอน(코끼리가 자다, 쉬다)이라 하는데 후대에 이르러 도이창눈ดอยช้างนูน이라 잘못불리게 된다.
직진!! 계속 고고!
흰꼬끼리, 한 번 더 무릎을 굽히며 쉰다.
"이곳이다. 이곳이 틀림없다. 유물을 내릴 준비를 해라!"
꼬끼리 ""뿌우~ (버크랍บ่ครับ 여기도 아닙니다.)"
이곳 코끼리가 무릎을 굽힌 자리에 사원을 하나 세우게 되는데 이름하여 왓쌈여วัดสามย่อ(여ย่อ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추다)로 후에 왓쌈엿วัดสามยอด으로 잘못 불리게 된다.
왓쌈엿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 사이트 참조
https://www.finearts.go.th/fad7/view/21707-เตรียมขุดแต่งศึกษา-วัดสามยอด
가도 볼 것은 없지만 왓쌈엿의 흔적은 채널7 방송국에서 왓 팔랏으로 오르는 등산로 옆에 있다.
코끼리는 왓 팔랏에서도 한 번 서고는 계속 산을 올라 마침내 도이수텝 정상에 도착한다.
왓 팔랏วัดผาลาด은 왓팔럿วัดผะเลิด이라고도 불리던 곳인데 팔럿ผะเลิด은 깜므앙으로 른ลื่น, 미끄럽다의 의미이다.
왓 팔랏으로 오르는 길은 폭포가 있어 개울을 따라 걷는 길인데
당시 코끼리를 따라걷던 사람들이 많이 미끄러웠나보다. ㅋㅋㅋ
도이 수텝 정상에 도착한 흰꼬끼리,
주변을 세바퀴 돌고는 크게 세 번 울부짖고는 네 다리를 꿇고 주저 앉는다.
"여깁니다. 저는 더 이상 못갑니다." 라고 하듯이...
끄나와 수마나테라는 "이곳이다. 어서 유물을 내리거라!"
유물이 꼬끼리 등에서 내려오자마자 코끼리는 숨을 거두고 만다.
(유물을 내리기 전에 죽었다고도 하는데 무릎을 꿇고 앉고 유물을 내린 후에 바로 죽는다.
이게 보다 전설적이다.)
끄나는 본격적으로 쩨디를 건설하기 전 그 자리에 1미터 40정도 깊이의 구덩이를 판 후 유물함을 넣고 6개의 큰 돌로 좌우 위아래 사면을 막아두었다.
이후 이 자리의 사원은 계속하여 업그레이드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5천년간 숭배되고 번영을 누린다했으니 1371+5000=6371년까지는 끄떡없겠구만.
버마에 잠시 당하기는 했지만...
이것이 바로 왓프라탓 도이수텝 전설의 시작인 것이다.
* 개인적으로 이 흰꼬끼리가 가려던 최종 목적지가 그 위의 싼꾸 유적이 있는 자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싼꾸สันกู่-유적과-도이쑤텝-사원의-꼬끼리
** 왓 프라탓 도이수텝 사원의 전설을 따라가다보면
성지순례코스로 이보다 좋은 곳은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쑤코타이부터 람푼, 왓 수안독, 창프악, 왓 팔랏을 거쳐 왓 프라탓 도이수텝까지의 코스,
또는 람푼의 왓 프라은부터 왓 프라탓 도이수텝까지의 코스!!
*** 현몽을 통해 부처님 유물을 발견한 수마나테라, 하지만 그것은 전설이고 실제로는 아마도 이미 쑤코타이의 여러 지역에서 사원 발견이나 복구 등의 조사, 탐사 작업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마치 1900년대 초반, 씨위차이ครูบาศรีวิชัย 스님이 북부의 사원들을 조사, 복구했던 것처럼... 그래서 난 수마나테라와 크루바 씨위차이 두 스님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크루바 씨위차이는 전생의 수마나테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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