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도이 수텝에 있는 왓 프라탓 도이 수텝วัดพระธาตุดอยสุเทพ,
신성시 되는 이 사원의 건립과 관련한 전설을 정리해보자.
먼저 배경이 되는 도이 수텝, 수텝산에서 있었던 일이다.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뿌쌔-야쌔와-와수텝-야차-가족
도이 수텝 전설에서는 뿌쌔는 등장하지 않고 야쌔와 그 아들 와수텝만 등장한다.
부처님이 500아라한과 함께 태국 북부를 설법하며 돌아다니던 어느 날,
이 산에 도착해서는 야쌔와 아들 와수텝을 만나 그들로부터 공양을 받고는 그 마음이 갸륵하여 오른손을 들어 머리카락을 뽑아 그들에게 전해준다.
감명받은 야쌔와 와수텝은 '컵쿤짜오 그런데 이걸 어디에 모셔두어야 할까요?"라고 묻는다.
부처님 말씀하시길 "이 산이 범상치 않구나. 이 산에 묻어두고 너희 둘이서 잘 보관하거라."
"싸투สาธุ"
야쌔와 와수텝은 부처님 머리카락을 인드라에게 주고,
인드라는 산 정상에 8미터 깊이로 땅을 파 토굴을 만들고,
가로 2미터, 세로1.2미터 크기의 금 거북이를 만들어 넣은 후,
크리스탈, 금 그리고 은으로 작은 유물함을 만들고 그 안에 부처님 머리카락을 봉인하여 금거북이 상층부에 두었다.
란나의 유해 봉인 방식을 보면
3 항아리에 나누어 봉인하던데 여기서는 3가지의 작은 유물함으로 나온다.
또한 3 항아리는 각각 크기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위 이야기에서도 함의 크기가 각각 다르며 가장 작은 함에 유물을 넣고 그것을 보다 큰 함에 담고 또 가장 큰 함에 담은 것으로 보인다.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란나-5대왕-끄나의-아버지-파야-파유พญาผายู?category=1022438
즉, 땅을 파 바닥에 금거북이를 두고 그 위에는 부처님 머리카락을 담은 유물함을 겹겹히 두었던 것인데,
금거북이 아래도 남겨두면 아쉬운 법, 금거북이 바닥에는 90센치 정도 깊이에 루비, 에메랄드, 혈석(벽옥) 그리고 묘안석(猫眼石)을 두었다.
아무튼 이리하야! 도이 수텝의 신성함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위 이야기에 나오는 부처님 머리카락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 어딘가에 있을텐데...
금거북이!!! 보물찾기 대소동을 펼쳐볼까?
도이 수텝이 수텝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계기가 되는 야쌔와 와수텝의 이야기 그리고 부처님 머리카락이 안치되어있는 곳이라는 신성한 산이라는 것에서 출발하여 이제 본격적으로 왓프라탓 도이수텝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먼저 왓프라탓 도이수텝의 주인공, 수마나테라(수몬테라สุมนเถระ)부터 시작해보자.
1331년, 마티마มติมา라는 고승이 스리랑카에서 상좌부 불교를 들여와 몬족이 사는 므앙 판 เมืองพัน(쑤코타이의 서쪽, 버마의 타톤 아래에 위치한 마따반(모따마မုတ္တမမြို့, 모따마미))에서 활약하게 된다. 그에 대한 소문은 동서남북으로 퍼져나가 쑤코타이에 사는 아노마탓씨อโนมทัสสี와 수마나สุมน의 귀에도 들어간다.
이 두 사람은 이미 아유타야의 여러 사원에서 공부를 한 후 쑤코타이로 돌아와 있던 중 상인들로부터 그에 대한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가 수행을 시작한다.
10여년의 수행 후 그들은 "이제 그만 하산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해라. 너희들 나라에서도 불법을 전하도록 하거라. 그것에서 앞으로 5천년간 불교가 융성하게 될 것이니 너희는 그 밑거름이 되도록 하거라. 오케이?"
"싸투สาธุ"
그렇게하여 아노마탓씨อโนมทัสสี와 수마나สุมน는 쑤코타이로 돌아오는데 아노마탓씨는 싸차날라이로 그리고 수마나는 쑤코타이로 돌아가게 된다.
쑤코타이로 돌아온 수마나테라는 어느 날 꿈을 꾸게 된다.
'아소카 왕 시대에 있었던 일이다.
아소카 왕이 부처님 유물을 씨 싸차날라이의 빵짜ปางจา의 한 사원의 쩨디에 모셔둔 적이 있다.
그런데 그곳이 지금은 폐허가 되어 잊혀져있구나.
익소라(덕켐ดอกเข็ม, 바늘꽃) 더미가 있는 곳을 잘 찾아보거라.
앞으로 이 유물은 치앙마이에 안치되어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숭배되며 기억될 것이다. 또한 치앙마이 또한 번영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니 너는 그 유물을 찾아 치앙마이로 가져가도록 하거라.'
부처의 유물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수마나테라는 바로 쑤코타이의 왕인 리타이ลิไท(람캄행의 손자, 1347-1368)에게 알리고 싸차날라이로 출발한다.
빵짜로 고고!
싸차날라이에서 일꾼 등 후원을 받으며 일은 진행된다.
'저기다. 부서진 쩨디가 있고 오호~ 덕켐ดอกเข็ม 더미도 있고~ 이 부근이 틀림없다.'
그 날 저녁, 수마나테라는 낮에 만든 나무 제단에 올라 기도를 한다.
'부처님 부처님, 나무아미타불
꿈에서 알려주신대로 이 먼 길을 달려와 덕켐 더미까지 찾았습니다.
이 부근이 맞는지요? 맞겠지요? 맞죠?
그렇다면 제가 찾을 수 있도록 무언가 기적을 보여주시면 안될까요?'
기도가 끝나자마자 한 쪽의 덕켐 더미에서 작은 빛들이 나오며 빛나기 시작했다.
"저기다! 저기여!
저 불빛 보이지?
어서 저쪽으로 가서 표시를 해두도록 해라."
다음 날, 수마나테라는 인부들을 시켜 밤새 표시해 둔 부근을 파도록 했다.
한참을 파내려가자 부처님 유물이 담긴 유물함이 발견되었다.
그 유물함은 놋쇠, 금, 은 그리고 마지막은 크리스탈로 만들어져있었다.
4중 구조. 그 크리스탈 유물함 속에 완두콩만한 크기의 부처님 유물이 담겨 있었다.
위에 언급한 도이 수텝에 묻었다는 부처님 머리카락 유물함은, 금과 은의 3중이었는데,
수마나테라가 빵짜에서 발견한 유물함은 4중으로 되어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aWomuU6zjk&t=624s
꿈에서 계시받은 대로 빵짜에 가서 부처님 유물을 발견한 수마나테라,
그는 향기로운 물로 유물을 닦고 많은 공양을 바쳤다.
그런데 물 위에서 그 유물이 두 개, 세 개 그리고 마침내 8개까지 나뉘어지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진짜 부처님 유물은 사라지기도 하고, 위와 같이 여러 개로 나뉘어지기도 하고 하늘에 떠있기도 하는 등의 기적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쑤코타이의 리타이 왕은 "오케이! 부처님 유물을 드디어 발견했구나. 어서 이리로 가져와 내 눈 앞에서 그 기적을 보여주거라. 그 기적이 진정 사실이라면 내가 이곳 쑤코타이에 황금 쩨디를 만들어 그 유물을 모시고 숭배할 것이다."
하여 수마나테라는 유물을 가지고 쑤코타이로 향한다.
과연 그 유물은 리타이 왕 앞에서도 기적을 또 보여줄 것인가?
그리고 황금 쩨디가 쑤코타이에 세워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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