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파의 소식을 들은 망라이는
1. 팡에서 군대를 집결시켜 두고 공격하기 좋은 날을 잡기 위해 3일 밤낮을 기다린 후
2. 코코넛 모양으로 생긴 프라오를 거쳐
3. 매땡에 도착하여 공격 준비를 한다.
프라오พร้าว는 치앙마이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는
평야지대의 작고 조용한 도시다.
즉, 망라이가 보급기지로 사용하기 좋은 위치와 환경조건이다.
월요일인가 금요일인가 시장이 열려 주변 고산족인 리수, 아카족 등이 오기도 한다.
치앙라이에서도 온다고 들었다.
망라이가 막내 쿤크르아에게 맡긴 도시이기도 하다.
큰 애는 아버지에게 대들다 죽고,
막내는 둘째 형 쿤 크람의 아내와 바람을 피다 걸려 버마 샨지역의 몽 나이(므앙 나이)로 쫓겨나고,
자식 농사는 실패한 망라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프라오에서는 배를 타고도 매땡으로 갈 수 있다.
지금은 매응앗แม่งัด 댐으로 막혀있지만
(이곳에는 낚시를 할 수 있는 수상 유원지가 있다.)
예전에는 프라오와 매땡을 오가는 또 하나의 루트 역할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1진은 기존의 루트로 보내고,
왕을 포함한 2진은 강을 타고 갔을 수도 있다.
매땡에 모여 아이 파에게 전갈을 보낸다.
"우리 도착했음."
아이 파는 이바에게 "망라이가 대군을 이끌고 매땡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저에게 군사를 주시면 제가 가서 막아내고 왕을 지키겠습니다. "
이바는 주변 속국과 귀족들에게 명령을 내리나, 그들은 거부한다.
"그간 그렇게 고생시키더니 도와달라고 하다니... 안 도와줌. 알아서 하셈"
왕의 명령을 거부하는 신하들, 당시 왕권이 그나마 강력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사건이라 하겠다.
주변 속국들도 상황에 따라 조공도 하고 군사도 보내주면서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바는 동원할 수 있는 군사를 모아 아이 파에게 준다. 모두 3만이다.
망라이와 전투를 벌이고 돌아 온 아이 파는 "3만의 군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망라이의 군대는 우리의 2~3배는 넘어 보입니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군사를 주소서."
"오케이. 3만 추가."
군사의 수가 문제는 아니었다.
망라이와 내통하고 있는 아이 파가 있는 한 망라이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이바의 군대는 패퇴하며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부인들과 자녀들 귀중품 그리고 신하들을 데리고 어서 켈랑에 있는 아드님에게로 피하소서.
차후를 도모하셔야 합니다. 미련을 두지 마시고 어서 피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이바는 산을 넘어 아들이 있는 켈랑(람빵)으로 피신한다.
산을 넘어가며 돌아 본 불타는 하리푼차이(람푼)의 처참한 모습에 이바는 눈물을 흘린다.
이곳을 도이 바 하이ดอยบาไห้(산의 도이, 이바의 바, 눈물을 흘리다. 렁하이의 하이.)라고 한다.
이 전투에서 망라이는 어떤 사원 하나가 불에 타지 않아 세 번이나 불을 질렀다고 한다.
벼락을 맞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자꾸 추가되는 이유들
1. 아들 크르앙을 죽여 부인의 원망을 삼
2. 하리푼차이 사원에 불을 지름
앞으로 몇 개 더 나올 것이다.
도이 바하이와 쿤딴 산맥을 넘어 켈랑(람빵)에 도착한 이바,
이곳에서 아들 파야 벅을 만난다.
파야 벅เบิก 등장!
자료는 부족하나 왠지 마음이 가는 인물 중 하나다.
내 프로필 사진도 항짯 위잉딴 지역의 로고로 파야 벅을 상징한다.
역사 기술 시점이 란나이기에 어쩔 수 없이 짧게 단역으로 끝나나,
람빵 지역에서는 특히 쿤딴 산맥을 넘은 항찻ห้างฉัตรด 지역에서는 아직도 파야 벅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
하리푼차이 복수의 전초기지로 삼은 곳이 바로 항짯이다.
이바와 파야 벅은 이를 갈며 때를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4년 후 망라이가 치앙마이를 건설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복수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치앙마이 연대기에 따를 경우는
하리푼차이 점령이 1281년이 되니 15년 후가 된다.)
파야 벅이 오기 전까지 잠시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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