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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푼차이หริภุญชัย

쌍둥이 동생 아난따욧, 켈랑(람빵)의 왕이 되다.

by ChaoKaoli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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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와족 윌랑카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하리푼차이는 번영의 길로 들어선다.

모든 면에서 부족함도 없고 행복한 하리푼차이,

짜마테위는 여러 곳에 사원을 건축하며 불교는 더욱 융성한다.

이에 만족한 짜마테위는 큰 아들 마한따욧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은퇴를 하게 되고,

하리푼차이는 2대 왕 마한따욧이 다스리게 된다.

 

쌍둥이 동생 아난따욧은 생각한다.

'모든 것이 풍요로운 이곳 하리푼차이는 마한따욧의 것, 모든 영광도 그의 것이고 나는 이곳에 그의 신세를 지고 살 수는 없다.' 라고...

 

속마음은 어땠을까?

아마도 '어머니의 같은 자궁에서 태어난 마한따욧과 나, 무엇이 다른가?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단 말인가? (아, 이건 아닌가?)

지금은 어머니가 있어 괜찮지만 나중에라도 내가 그의 자리를 노린다고 생각하고 나를 죽이려고 하지는 않을까?

안되겠다. 나도 당연히 한 나라를 맡을 만한 공덕을 쌓은 몸, 새로운 나라를 찾아 떠나야겠다' 라고.. 하지 않았을까?

 

이 둘의 관계는 짜마테위웡 등의 기록을 보면 서로 이해하고 좋은 말만 하고 떠나게 된다고 나오지만

실제 이후 짜마테위가 켈랑으로 아들 아난따욧을 방문하러 간 후 몇 년을 하리푼차이로 돌아가지 못하고 켈랑에 머문 것 등을 고려해도 이 둘 사이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은 좋게 좋게 가자.

자신의 생각을 어머니 짜마테위와 형 아난따욧에게 말하게 되고, 

그들은 흔쾌히 허락하게 된다. 

 

하리푼차이를 처음 건설을 주도한 사람은 와수데바, 

아난따욧은 와수데바를 찾아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좋은 자리를 찾아 왕으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와수데바는 말한다.

"오케이, 노 프로블럼, 그럼 우선 하리푼차이 동쪽으로 가면 켈랑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지역에 내 친구 수브라마(브라마)*가 살거든, 걔도 능력자니까 찾아서 부탁해봐."

 

아난따욧은 1000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길을 떠나고, 

마침내 수브라마를 만난다. 

"넌 누구냐? 이곳에 왜 왔냐?"

"전 와수데바의 딸이자 하리푼차이를 지배했던 짜마테위의 아들입니다. 저희 형이 어머니의 대를 이어 하리푼차이를 다스리게 되었고, 저는... 저는... 흑흑... 저만의 나라를 만들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수브라마여, 저를 불쌍히 여기어 도와주십시요."

"오케이, 그러지 뭐"

 

수브라마는 그가 머물던 산에서 켈랑의 왕강 부근으로 내려와 도시를 뚝딱 건설하게 되고, **

이 소식을 들은 주변 라와족 등 여러 사람들이 찾아와 머물며 번듯한 나라를 갖추게 된다.  

 

수브라마는 말했을 것이다.

'나라 만들기 참 쉽죠?'

 

그렇게 시작된 켈랑은 아직도 켈랑 나콘으로 불리고 있다.

그 켈랑 나콘이 바로 람빵이다.

 

쌍둥이 형제의 쌍둥이 나라, 하리푼차이와 켈랑이다.

 

그럼 하리푼차이 시대 켈랑은 지금의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중심이 어디였을까?

바로 지금의 왓 프라깨오 돈따오가 위치한 왕강의 서쪽이었다.

 

이어 란나 시대는 현재의 왓 뽕싸눅을 중심으로 

(왓 뽕싸눅은 왓싸드므앙이라고도 불리는 초기 도시 기둥이 있던 사원이다.)

그리고 란나 후기는 라차다피쎅 다리를 건넌 왕강 남쪽으로 중심이 이동해왔다.

 

 

*

와수데바, 쑥까탄따, 수브라마 등의 수도승들은 어떤 인물들이었을까?

개인으로 단순히 슈퍼 파워를 가진 수도승들이었을까? 

집단, 무리의 권력자, 왕이었을까?

왕으로 대를 이어 사용한 이름이었을까? 와수데바 1세, 2세

아니면 도시나 나라 이름이었을까?

그도 아니면... 불교와 힌두교가 접목된 산신령??? 

 

** 

짜마테위가 왕위를 쌍둥이 형 마한따욧에게 물려주고 얼마지나지 않아 아난따욧이 켈랑으로 간 것으로 나오는데,

위에 살짝 언급한대로 쌍둥이 형제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정확한 사실은 알 수가 없기에 이 또한 상상하는 재미가 있으니 차후 더 다루어 볼 생각이다.

 

***

이렇게 시작된 켈랑(람빵), 란나의 망라이에게 당한 후 켈랑에 있던 하리푼차이 마지막 왕 이바의 아들, 파야 벅의 복수전을 마지막으로 란나의 역사로 흡수된다. 하지만 란나 후반기 버마의 지배 후 켈랑 출신이 란나의 왕을 이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보면 켈랑(람빵, 하리푼차이)이 마침내 란나(치앙마이)를 먹게 되는 것인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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