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마테위에게는 쌍둥이 아들이 있다.
아난따욧อนันตยศ과 마한따욧มหันตยศ,
큰 아들 아난타욧에게는 하리푼차이(람푼)을 맡기고,
둘째 마한따욧에게는 나콘 켈랑(람빵)을 건설하고 통치하게 한다.
둘째 마한따욧을 만나러 가는 길에,
람빵에 있는 왓 프라탓 람빵루앙에 금을 봉헌하러 들리곤 하였는데,
짜마테위가 왓 프라탓 람빵루앙 가는 길을 따라가는 루트를 소개한다.
우선 쿤딴 산맥 부근에도 유적지가 있을 듯 한데,
아직 거기까지는 가서 확인하지 못했고,
일단 아는 루트만 먼저 소개해 본다.
람푼에서 출발, 쿤딴 산맥을 넘으면 위앙딴 지역으로 들어서게 된다.
짜마테위의 마지막 왕 이바의 아들 파야 벅이 치앙마이를 치기 위해 전진기지로 삼았던 곳,
그렇다면 하리푼차이의 시작과 마지막의 의미가 담긴 지역도 된다.
쿤딴 산맥을 넘으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짜마테위 관련 유적지는 왓 탐쿤쌉짜마테위วัดถ้ำขุมทรัพย์จามเทวี이다.
이곳은 처음 켈랑을 건설하고 쌍둥이 아들과 같이 가다가 쉬어갔던 곳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사원은 연대가 1천년을 훌쩍 넘기게 된다.
이곳의 짜마테위와 관련된 사원들은 연대가 모두 그렇다.
짜마테위 사원을 재건하던 중
중앙에 법륜(다르마 차크라)가 있는 부처님 발바닥이 발견되었는데,
이 연대가 짜마테위 시대인지 란나 시대인지는 아직도 연구 중이라고 한다.
독특한 것은 그 아래를 통과할 수 있는 동굴이 같이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연대 추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들은 나중에 사원마다 따로 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간략하게 소개하며 루트만 따라가 보자.
이곳에서 동쪽으로 5km 정도, 약 1시간 정도를 걸으면
왓 뽕양콕วัดปงยางคก이 나온다.
이 사원은 700년경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짜마테위가 왓 프라탓 람빵루앙에 금을 봉헌하러 가는 길에
짜마테위가 타고 가던 코끼리(그 무시무시한 녹색 상아 코끼리였으려나)가 가던 길을 멈추고 무뤂을 끓고 버티길래,
'요것봐라, 이곳이 범상치 않은 지역인가보군. 이곳이 진정 신성한 지역이라면 계시를 내려주소서'
하며 머물던 중, 흰개미탑 안의 부처님 유물에서 빛이 뚫고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사원을 짓고 왓 뽕짱놉วัดปงจ๊างนบ이라고 했다. 짱은 창의 깜므앙, 놉นบ은 합장하다, 고개를 숙이다 등의 의미로 코끼리가 고개를 숙인 사원이라는 의미인데, 시간이 흘러 왓 뽕양콕วัดปงยางค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현재의 사원은 더 후대에 지어진 것이라 하지만 개인적으로 목조로 만들어진 이 사원은 다른 사원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시간의 무게를 느낄 수 있어 좋아하는 사원이다.
또한 이 지역 출신으로 왓 프라탓 람빵루앙에서 파티를 벌이던 버마 군대를 물리치며 사원에 총알 자국을 남긴 난팁창หนานทิพย์ช้าง의 고향으로 이 뽕양콕 사원에는 그 대빵과 싸우다 남긴 칼자국도 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먼저 한판 하고,
나중에 왓 프라탓 람빵루앙으로 말하자면 독립군들을 데리고 들어가 마무리한 것인가?
칼자국이라니 그렇다고 하자. 그래야 더 흥미가 있으니...)
참고로 이 난팁창은 마지막 치앙마이 왕조의 선조이다.
사냥꾼 출신 평민으로 모두의 추대를 받게 되나 평민으로써 그럴 수 없다 하여 버마 왕의 승인을 받고 차이 쏭크람이라는 이름을 받고 통치자가 된다. 차이쏭크람(전쟁의 승리자), 망라이 둘째 아들에게 내려진 이름도 차이쏭크람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버마로부터의 독립을 다룰 때 어떻게 하여 그런 상황이 되었는지 또 왓 프라탓람빵루앙에서는 어떤 전술로 싸우게 되었는지 다시 자세하게 다룰 생각이다.
이제 다음 코스는
역시 5킬로 정도 떨어진 왓วัด 낭리아오นางเหลียว 사원 또는 왓 낭응애นางนางแงะ사원으로,
역시 700년경 왓 프라탓람빵루앙을 개수공사하러 오던 길에 들러 이곳에 와서 왓 프라탓람빵루앙을 바라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의 사원이다.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남쪽으로 4키로 정도 내려가면,
유명한 람빵의 왓 프라탓 람빵루앙이 있다.
짜마테위가 이 사원에 금을 바치기도 했다고 하니 그 역사야 역시나 천년이 훌쩍 넘어가는 사원으로,
몇 페이지에 걸쳐 소개할 수 있을 만큼 이야기거리가 풍부한 사원이다.
지금은 여행 루트를 이야기하고 있으니,
왓 뽕양콕에서 난팁창의 칼자국을 보았다면 이곳에서 마무리하자.
이곳에는 하수구를 통해 사원으로 침입하여 끝장을 보면서 남긴 총알 자국이 남아있다.
이 총알 자국을 보면서 이 루트를 마감하자.
여기까지 오면 작은 아들 아난따욧이 어머니 짜마테위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4곳의 사원을 보러 걷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3시간을 걷고 각 사원마다 구경하고 6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그 외 다른 사원도 있지만
이 사원 코스는 짜마테위와 관련된 사원만 연결한 것이다.
짜마테위 사원 여행을 마치고 다시 또 1시간 조금 넘게 걷거나 또는 편한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북서쪽으로 올라가면 작은 온천이 있어 계란을 먹으면서 발만 담그고 와도 좋다. 더 올라가면 개천에서 뜨거운 온천물로 잠시 쉬다 갈 수 있다. (물만 만나면 들어가보는...)
또는,
저 위 빵므앙 기차역에서 내려서,
망라이의 아들 쿤 크람과 싸웠던 파야 벅의 역사공원에 들렀다가 내려오는 6시간 정도의 코스도 좋다.
자전거를 빌려 타면 한적하니 아주 좋다.
저 루트에는 학교가 하나 포함되어 있다.
그 학교의 도서관을 중심으로 하여 위앙딴 지역의 2개의 중고등학교와 2개의 초등학교 그리고 4개의 어린이집을 네트워크화하여 도서를 상호교차하여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내가? 아니 학교와 테싸반 담당자들이... ㅋㅋㅋ
혹시라도 저 루트를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둘러 보아도 좋을 것이다.
도서관의 저 공간이 다 채워질 날을 기다리며...
치앙마이 사는 버드 통차이의 싼야떵뻰싼야สัญญาต้องเป็นสัญญา - เบิร์ด ธงไชย
https://www.youtube.com/watch?v=r6HCHzJ3K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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