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과 개, 벌집과 매, 두더지와 도랑 등 프라 루앙(람캄행)을 잡기 위한 마법, 도술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롭게도 우리 역사에도 등장한다.
고구려 주몽 신화에 나오는,
하백이 잉어로 변신하자 해모수가 수달로 변신하여 잡고,
다시 하백이 사슴으로 변하자 늑대로 변하여 잡고,
마지막으로 하백이 꿩으로 변하여 달아나자 해모수가 매가 되어 잡는 싸움이 있고,
신라 석탈해가 매로 변신하자, 가야 김수로가 독수리 변신하고
석탈해가 참새로 변하자 김수로가 새매로 변하여 석탈해가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힘의 균형을 깨는
때로는 서로 먹고 먹히는 전투, 암투, 권력투쟁 상황 등을 나타낸 것으로 보여진다.
https://folkency.nfm.go.kr/kr/topic/detail/5360
아래 프라 루앙 이야기도 결국 프라 루앙을 잡기 위한 추격전, 매복전 등의 싸움의 상황을 나타낸 것이리라.
"한 방과 타오 뭉은 황금 사슴으로 변한 프라 루앙을 발견하고는 재빨리 마법 주문을 통해 두 마리의 개로 변하여 추격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를 잡을 수는 없었다.
이번엔 벌집이다. 프라 루앙이 높은 나무 꼭대기에 있는 벌집으로 모습을 바꾸는 것을 본 한 방과 타오 뭉은 커다라 매로 변하여 벌집을 할퀴고 쪼아 부서 버린다.
다음은 두더지, 프라 루앙은 두더지로 변하여 망고나무 아래 깊은 구멍을 파고 들어가 숨는다. 한 방과 타오, 나무 주위로 깊은 도랑을 파서 두더지를 가두려 한다. 하지만 역시 재빠르게 피한다.
마지막이다. 개미총으로 변한 프라 루앙, 하지만 개미집 꼭대기에 유리로 만든 왕관을 얹어두었는데 이를 발견한 두 사람이 그 왕관을 잡고는 마법을 써서 프라 루앙이 가진 마법의 힘을 없애 버린다."
출처: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삼국-동맹-2-응암므앙의-부인을-탐한-프라-루앙을-잡아라
[치앙마이, 란나의 전설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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