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하리푼차이 성내로 던지면 결혼하겠다는 짜마테위의 말은,
짜마테위가 속임수를 사용하여 윌랑카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 드러남에 따라
결국 거짓임이 드러났다.
그리하여 윌랑카는 하리푼차이를 직접 공격하기로 한다.
이어지는 내용은 '짜마테위웡จามเทวีวงศ์"을 참조하였다.
치앙마이 선주민 라와족과 람푼의 이주민인 몬족의 하리푼차이의 대화는 더 이상 물건너가게 되었고,
일촉즉발의 상황, 하리푼차이 짜마테위의 쌍둥이 아들 마한따욧과 아난따욧이 군대를 이끌고 하리푼차이와 치앙마이 도이캄 중간의 평원에 도착하여 진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윌랑카에게 사신을 파견한다.
"라와의 위대한 왕이시여, 하리푼차이의 두 왕자님의 말을 전하려 왔습니다."
"뭐냐?
"두 왕자님께서 말씀하시길 '삼촌이시여 어린 조카들이 삼촌을 멸하려 왔으니 삼촌은 어서 군대를 정비하여 우리의 공격에 대비하시지요. 더 이상의 대화는 없다고 하시니 어머니 짜마테위를 대신하여 조카들이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 ㅋㅋㅋㅋㅋ 그렇구나 ㅋㅋㅋㅋ 그런데 너희 군대는 몇명이나 끌고 왔느냐?"
"모두 삼천명입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왜 이리 웃음이 나느냐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잘 알았다. 그런데 어린 조카들이 여기까지 오면 힘이 들테니 내 친히 마중을 나가마 그 자리에 꼼짝말고 있으라 전하거라."
사신들이 돌아가자 부하들에게 말한다.
"저 어린 놈의 자식들이 세상 물정을 모르는구나. 자 군대를 준비시켜라. 오늘 우리는 저 어린 놈들을 사로잡고 하리푼차이까지 먹으러 가자!!!!"
소식을 들은 두 왕자는,
"오케이! 라와족들이 곧 공격해오겠다니 우리의 적을 맞아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자. 우리는 이길 것이다. 그렇지? 할 수 있지?" "옛썰!!"
이때 저 멀리 나타난 윌랑카의 군대는 자그만치 8만! 하지만 하리푼차이의 두 왕자는 겁을 내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을 물리칠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점점 다가오는데 왠지 지쳐보였다.
왜냐?
윌랑카는 그들의 군대를 보고 두 왕자가 도망칠까싶어 최대한 빠르게 달려왔던 것이다.
시간은 정오 무렵으로 강렬한 햇빛은 윌랑카와 그의 군대를 더욱 지치고 목마르게 만들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미소를 띤 아난타욧은 궁정 점성술사에게 묻는다.
"어때? 우리가 이길 것 같은가?"
"이깁니다. 분명히 이깁니다. 아무 걱정마세요"
만족한 아난따욧은 총공격을 감행하고, 북소리와 함께 초강력 코끼리를 타고 적진으로 들어가고 뒤를 이어 그의 군대들이 따라간다. 피곤과 갈증에 지친 라와 군대는 천둥치듯 소리내며 몰려드는 하리푼차이 군대를 보고 놀래서 뿔뿔히 흩어지고 만다.
8만의 군대가 힘을 모아 공격한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 제각각 놀라 흩어지며 힘을 잃고 만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하리푼차이 군대는 흩어진 쪽으로 따라가 하나씩 하나씩 격파하게 된다.
분명 예상 밖의 승리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때 두 왕자가 탄 코끼리가 큰 힘을 발휘하는데, 그 코끼리는 바로 바로... 치앙다오에서 선물받은 코끼리로 두 상아를 들어 가리키는 방향의 적들은 전의를 상실한다는 녹색 상아를 가진 초강력 짜마테위의 꼬끼리 뿌깜응아키아오ปู่ก่ำงาเขียว였던 것이다. 상아만 들어 가리키기만 하면 그냥 팍~퍽~윽~
그 꼬끼리가 묻힌 곳이 람푼에 있는 꾸창이다. 꼬끼리를 위한 쩨디로 여기서 기도하면 시험에 합격한다고 한다.
이 코끼리가 죽었을 때 코끼리를 람푼의 꾸앙กวง강에서 뗏목에 태워 떠내려가게 했는데,
아차차.. 이 코끼리의 녹생 상아가 가리키는 방향은 재난이 닥친다는데..
아래 마을 사람들에게 재난이 닥칠까 우려하여 바로 다시 가져와 이곳에 묻게 된다.
이곳에 묻을 때도 녹색 상아가 가리키는 방향은 재난을 당하기에 상아 방향을 하늘로 하여 묻었다고 한다.
짜마테위웡에서는 이때 아난따욧과 마한따욧의 나이 5세!!! 라고 한다.
하지만 짜마테위가 7년간 윌랑카와 밀당을 하다가 싸웠으니 7살 정도는 되었으리라??? 하는데 그래도 7살 ㅋㅋㅋㅋ
그래서 윌랑카가 이렇게 말했다.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있어야 할 아이들이..."
그리고 승리했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 짜마테위는 이 둘을 안고는 양쪽에 젖을 물렸다고 한다.
라와족의 마지막 왕, 위대한 왕이라는 윌랑카, 자존심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윌랑카는 창을 던져 스스로 자결했다는 마무리가 있고,
독을 마시고 자결했다는 이야기,
끝까지 게릴라전을 펼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땀난은 짜마테위에 청혼했던 윌랑카의 죽음으로 마무리하고 있지만,
실제 짜마테위의 하리푼차이와 전쟁을 벌인 라와족의 왕 윌랑카는 하리푼차이에 대패한 이후 끝까지 게릴라전을 펼치며 투쟁을 이어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출처: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라와족-왕-윌랑카-짜마테위에게-청혼하다?category=1004160
아무튼 이 전쟁은 이렇게 하여 하리푼차이의 완전 승!!!
치앙마이와 람푼 일대에서 라와족을 대체하는 몬족 하리푼차이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짜마테위웡에서 윌랑카는 죽지 않았다.
뒤이어 짜마테위 쌍둥이 아들과 윌랑카의 쌍둥이 딸이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짜마테위웡은 빨리어로 된 불교설화를 담은 내용 중 짜마테위 이야기가 있는 것인만큼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자.
두 딸을 결혼시키는 과정도 어쩔 수 없이 승자의 강압이 있었을테니 그게 열받아 음독했을 수도 있는 것이고...
하지만 나는,
윌랑카가 창을 하늘로 던진 후 옷깃을 풀어헤치고 자신의 창을 가슴으로 받아 죽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든다. 그래야 지금 매림의 가장 높은 산에 묻히게 된 이야기와 잘 연결되기 때문이다.
윌랑카는 죽으면서 부하들에게 말한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는 아니고 내가 죽으면 하리푼차이가 잘 보이는 곳에 묻어다오."
끝까지 짜마테위가 있는 하리푼차이가 잘 보이는 곳에 묻어달라했다는 순정을 아는 남자, 윌랑카!
부하들은 그의 관을 메고 묻을 곳을 찾아 도이 쑤텝, 도이 뿌이 등 일대를 돌아다닌다.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하던 어느 날, 그의 관을 들고 매림 먼쨈 부근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관을 떨어뜨려 뒤집히고 만다. 관이 뒤집히다? 관โลง 뒤집히다คว่ำ 그렇다. 그리하여 이 산 이름이 바로 관이 뒤집힌 도이 쾀롱이다.
도이 쾀롱ดอยคว่ำโลง에서 도이 쾀렁ดอยคว่ำหล้อง으로 그리고 현재 도이 먼렁ม่อนล่อง으로 불리고 있는 매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 도이 먼렁에서 람푼까지는 60여키로 정도, 보이려나???
람푼은 생각도 못하고 있어서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생각도 못했었다.
야경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멋졌던 곳 중 하나로,
캠핑장도 있어 윌랑카의 이야기를 술 안주 삼아 하루 보내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될 만한 장소이다.
아무튼 이 산에는 라와족 사람들이 아직 살고 있으며,
그 정상에는 윌랑카의 사당도 있다.
이곳이 바로 윌랑카의 영혼이 있는 장소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비극적 죽음을 맞게 되는 하리푼차이 복수전의 파야 벅과 라와족 윌랑카의 이야기가 좋다.
윌랑카의 죽음과 그가 묻힌 곳 그리고 치앙마이에서 그의 영혼이 있다는 장소 3곳의 이야기도 계속 할 생각이다.
역사를 모르고 갈 때는 등산겸하여 그냥 다녀왔는데,
알고 보니 전혀 느낌이 다르다.
다음엔 직접 가서 둘러보고 직접 사진을 정리해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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