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란나 역사ประวัติศาสตร์ล้านนา/란나 치앙마이 건설까지

망라이의 장남, 쿤 크르앙의 반란

by ChaoKaoli 2021. 11. 16.
반응형

"망라이 왕은 이미 여러 곳을 정복하셨지만 왕자님께는 이곳 치앙라이 하나만 주셨습니다. 더 이상 다른 지역을 주실 생각도 없어 보입니다. 이제 왕자님도 왕이 되셔야지요. 치앙라이 하나에 만족하시면 안 됩니다. 점령하는 모든 곳을 지배하시는 왕이 되셔야 합니다."

"아직 아버지께서도 정정하시니 어찌 내가 왕이 될 수 있겠어요. 내가 왕이 될 상인가요?"

 

1275년 이제 13살이 된 망라이의 장남, 쿤 크르앙*과 그의 오래된 신하 쿤 싸이 리앙과의 대화다.

 

"망라이 왕이 팡에 있는 동안 이곳 치앙라이는 왕자님의 것으로 누구나 왕자님을 좋아합니다.

망라이 왕이 계실 때와는 다릅니다. 불만의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제가 이미 준비해 둔 군사들도 있습니다.  또한 왕자님의 말씀이 계시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지원할 것입니다. 이제 왕이 되실 차례이십니다."

"그래요? 그래도... 음... 생각해 보니 그 말이 맞는 듯도 하네요.

아버지는 나에게 왕위를 물려줄 생각은 없는 것 같네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했던가,

둘 만의 이야기는 어느새 팡에 있는 망라이의 귀에도 들어간다.

 

"이게 무슨 소린가? 내 나이 이제 37, 난 아직 저 세상으로 가지 않았다.

장남이라는 놈이 어려서부터 싹수가 노랗더니 끝내 일을 저지르려 하는구나. 덕이 없는 놈이로다." 

 

그리고는 신하 쿤 옹을 불러 치앙라이에 가 아들 크르앙을 데려 오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러는 동안 망라이는 궁수 아이 피안에게 독화살을 준비하여 쿤 크르앙이 오는 길목에서 기다리다 쏘라는 명을 내린다.

그리고... 

아이 피안은 시야에 들어온 크르앙을 쏘아 죽인다.

 

치앙라이와 팡 사이, 므앙 잉ยิง이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망라이는 군대를 이끌고 치앙라이로 되돌아가 치앙라이에서 지내게 된다.

 

치앙라이에서 팡으로 세력을 이전한 망라이에 치앙라이의 기득권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생각된다.

 

사진 출처 : https://www.photodharma.net/

쿤 크르앙, 독화살을 맞고 죽다.

 

치앙마이 연대기에 따르면,

1275년, 크르앙이 13살 때 발생한 일이다.

 

이 사건으로 이후 망라이의 부인이자 쿤 크르앙의 어머니인 우아 밍 위앙차이는 자식을 잃은 실의에 빠지게 되고,

차후 망라이가 벼락을 맞아 죽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된다고 전해진다.

 

* 아들 이름은 크르앙, 크아, 쿠앙으로 사본 등에 혼재되어 있다고 한다. 

** 치앙라이와 팡 사이가 아닌 치앙마이와 팡 사이라 할 수 있는 프라오에 오래된 쩨디 중 하나가 쿤 크르앙이 화살을 맞고 세워진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