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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푼차이หริภุญชัย

와수텝 친구들과 반상반조 핫싸딜링 หัสดีลิงค์ 그리고 하리푼차이

by ChaoKaoli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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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수텝의 절친 수행자들은 모두 5명으로

치앙마이의 도이 수텝을 본거지로 하는 와수텝과

롭부리의 카오 싸머콘에서 수행하던 쑥까탄따

람푼의 도이 바 야이(도이 바?)에 있던 붓다짜틸라

싸차날라이의 아누씨싸(아누씻)

그리고 마지막으로 람빵의 도이 응암에 본거지를 둔 수브라라마(또는 브라마)이다.

 

이들이 있는 곳을 연결해 보면 남북을 연결하는 축이 만들어진다.

상호 영향을 끼치던 도시 국가들이었을까? 

 

 

5명의 은둔자들 하지만 짜마테위웡에서 나오는 친구들은 모두 4명으로 람푼의 은둔자는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싸차날라이에 사는 은둔자 역시 아누씨싸가 아닌 싸차날라이로 바뀌어 있다.

 

아무튼 이미 여러 도시(나라)를 건설하고 왕도 세워본 적이 있는 와수텝은 보다 적합한 지역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자 하는데,

롭부리에서 수행 중이던 쑥까탄따에게 도움을 청한다.

"친구여, 나의 베프여, 내가 도시를 건설하고자 하는데 자네의 도움이 필요하네."

"오케이"

 

"이번에 만들고자 하는 도시는 어떤가, 원형으로 할까 사각형으로 만들까?"*

"글쎄, 그 보다는 타원형의 소라 껍질 모양이 좋을 듯 한데, 이미 그러한 방면에 능력있는 싸차날라이에게 도움을 구해봄세"

 

그리하여 와수텝은 편지를 쓰게 된다.

"싸차날라이여~ 나의 친구여~ 이번에 우리가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데 자네의 도움이 필요하네. 소라껍질 모양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그러한 소라껍질을 찾아서 보내줄 수 있는가"

이어 그를 따르는 가야와**를 시켜 싸차날라이에게 보낸다.

 

이를 받아 본 싸차날라이는 싸투라고 말하며 바로 핫싸딜링 หัสดีลิงค์(빨리어로는 hatthīliṅga)***를 보내어 찾아오게 한다.

https://www.khaosod.co.th/lifestyle/news_2145547
https://www.nationtv.tv/news/378686499

 

핫싸딜링은 머리는 코끼리요 몸은 백조라고 하는 전설 속의 동물로 크기는 집만하며, 코끼리 5마리의 힘을 갖고 있으며 은둔자들의 도움으로 슈퍼 파워도 갖고 있어 물을 가르는 힘도 있어 바다 한 가운데로 날아가 물을 가르고 소라껍질을 찾아 오게 된다.

이를 받아 싸차날라이는 바로 왓수텝과 쑥까탄따에게 보내게 되는데, 이를 받은 두 사람은 그대로 땅에 박아서 소라 모양의 도시를 만든다. 이때 이들이 받은 소라껍질의 크기가 약 4킬로미터 정도에 달했다. 

 

사진출처 http://www.naiboran.com/article.php?id=13

도시의 기틀을 만든 이들은 이어서 소라 껍질 겉을 따라 2개의 선을 그리게 되는데,

이 두 선이 솟아 오르며 중간에는 물이 차는 해자가 생겨나게 되고, 

이어 성벽, 성문, 왕궁 등 다양한 시설들도 만들게 된다.

 

도시를 다 만들고 이제 왕을 세워야 할 차례, 와수텝은 쑥까탄따에게 묻는다.

"친구여, 이 아름다운 도시를 누가 다스르게 하면 좋을까?"
"자네에게는 수많은 추종자들이 있으니 그 중에서 한 면 고르면 되지 않을까?"

 

"안됨! 이들은 동물에게서 태어난 자들이라 본성이 잔인하고, 안하무인이며 고집이 세네. 인간에게서 태어난 자들도 원초적인 인간들이라 원시적일세. 맡길 수 없네. **** 자네는 지혜가 많으니 자네의 라인에서 추천 좀 해주게나"

"음... 그럼 괜찮다면 생각나는 인물이 있는데, 라워 왕의 딸로 짜마테위라고 있네.***** 완벽한 육체에 지혜롭고 아름답기는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수도승이 된 남편을 섬기는데 부족함도 없으며 널리 유명한 인물로 새로운 도시에서 후대를 이어가기에 최적의 인물일세"

"오케이! 그럼 진행해 보자고"

"싸투"

 

이리하여 왕의 딸 짜마테위를 하리푼차이의 여왕으로 보내달라는 편지를 써서 가야와에게 많은 선물과 함께 보내게 된다. 

 

다음부터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짜마테위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 원이 좋을까, 사각이 좋을까의 질문에서 와수텝은 이미 원형, 사각형의 도시는 건설해 본 적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치앙마이 도이 수텝 기슭에 위앙쩻린이 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 지역도 와수텝의 영향은 아닐까?

 

** 힌두교, 힌두어, 싼쓰크리트어, 빨리어 등의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가야와(가바야) 역시 소gayal cow를 가리킨다. 

가야와는 나중에 라워 왕에게 짜마테위를 청하러 갈 때도 심부름을 하게 된다. 소처럼 부리는 것일까? 

 

*** 핫싸딜링은 코끼리 머리에 닭의 벼슬, 사자의 몸 그리고 새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북부 태국에서는 죽은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한다고 한다. 반상반조라고 이름을 붙여봤다.

 

**** 짜마테위웡에 보면 와수텝은 하리푼차이를 건설 전에도 이미 3도시(나라)를 만들어 왕을 세우고 다스리게 하는데 이들 주민과 왕은 동물의 발자국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소의 발자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소의 속성을, 사슴의 발자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사슴의 솔직하지 못하며 속이는 속성을 그리고 원시적인 숲의 사람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그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옳고 그름과 선악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원시적인 형태의 그룹들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무튼 이것만 보아도 와수텝은 이미 치앙마이 인근에서는 힘있는 집단의 우두머리, 주변 도시를 아우르는 왕 등의 권위있는 인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 여기서는 와수텝은 모르는 라워 왕의 딸로 등장한다. 

다른 기록에서는 와수텝은 양녀로 와수텝이 키워 준 후 라워로 보내어 라워 왕의 눈에 띄게 하여 라워의 공주가 되게 하고, 이어 와수텝이 하리푼차이 왕으로 짜마테위를 원할 때 그 동안 와수텝이 키워 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승락하게 된다고도 한다.(이 이야기는 람푼의 부잣집 이야기와 함께 다시 정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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