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푼 지역을 돌아다니다보면 여긴 홍씨 마을, 저긴 리씨 마을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바로 반 홍บ้านโฮ่ง과 암퍼 리อำเภอลี้(므앙 리)이다.
홍씨와 이씨 마을이 아닌가?
또 진지해질라.
반 홍도 재미있는 곳인데 뒤로 미루어보고
오늘은 므앙 리의 시작을 잠시 보고 차후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해 볼 생각이다.
므앙 리에 뭐가 있기에?
암퍼 리อำเภอลี้의 리ลี้는 도망쳐서 숨다. 도망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도망자 마을인가?
때는 13세기 망라이가 아직 치앙마이를 건설하기 전,
몽고가 태국 북부를 공격하려 할 즈음
루앙 프라방에도 타이 족의 일파가 집권하고 있었다.
당시 왕의 딸 이름이 짜마리จามรี로 그녀의 아버지는 중국에 죽임을 당하고
그녀를 따르는 사람들을 함께 피난을 떠나게 된다.
웬지 하리푼차이의 짜마테위가 연상되는 분위기이다.
그녀는 먼저 북으로 간다.
치앙쌘! 그리고 치앙뚱(켄뚱)과 치앙훙(진홍)의 씹썽빤나로 가려고 했으나 가지 못했다. 들렀다가 다시 왔다고도 하는데 중국에서 쳐들어왔는데 그 접경지역으로 다시 갔을리는 없었을 것이다.
치앙쌘이라고 안전함을 느끼지는 못했을 터,
그녀는 망라이가 그랬듯 꼭강을 따라 팡, 치앙다오 그리고 매타 등을 거쳐 므앙 리에 도착하게 된다.
역시나 이 부근에서 신성한 코끼리가 더 가지 않고 죽기 때문이다.
치앙마이를 거쳤을까?
꼭강을 타고 이동했는데 삥강을 안탔을리는 없었을테고 아직 망라이가 제대로 건설하기 전의 치앙마이 부근을 지나쳤을 것이다.
팡, 치앙다오, 치앙마이 그리고 삥강
망라이가 몰랐을까?
하리푼차이 이바는 몰랐을까?
아주 대규모의 이동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수도 있다고 본다.
아니면 알았어도 무시했을 수도 있고...
루앙 프라방에서 온 짜마리 일행은 이곳에 도시를 세우고 정착하게 되고
이어 짜오 운므앙เจ้าอุ่นเมือง, 짜오 쩡쑹เจ้าจองสูง(그렇다면 이종성?ㅋㅋㅋ), 짜오 커므랙เจ้าข้อมือเหล็ก(커므랙 강철손목이라면 역시 전사의 이미지), 짜오 뿌르앙เจ้าปู่เหลือง에 이어 짜오 니우므응암จ้านิ้วมืองาม까지 6대를 이어간다.
그리고 손가락이 아름다운 짜오 니우므응암 때 쑤코타이에 의해 정복당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그런데 이 루트를 보면 짜마테위의 루트와는 반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짜마테위는 남에서 북으로 삥강을 따라 롭부리, 차이낫, 나콘 싸완, 캄팽펫, 딱, 빠쌍 등을 거쳐 람푼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짜마리의 도시, 므앙 리, 암퍼 리
그들이 이주를 해오는 과정에서 중간 중간 퉁 후아 창과 같은 지역 이름들이 만들어지고
사원은 전설과 역사를 갖게 된다.
역사적인 사실일까 아니면 지역민들에게만 전해지는 전설일까?
짜마테위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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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등 북부에서 사용하는 말인 깜므앙과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펼쳐진 란나의 전설과 역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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