띨로까랏 관련 이야기는 하면 할 수록 연관되는 이야기가 많아 너무 길어질 듯 하여 이제 간략하게 마무리할 생각이다.
1480년,
베트남이 루앙 프라방(란쌍)을 공격한 후 이어 난으로 진격해 들어갔다.
(이후 전성기를 맞게 되는 란쌍 이야기도 풀어야 하는데...)
난의 타오 카깐은 4만의 군대로 베트남과 싸워 이긴 후 베트남 군사들의 목을 베어 포로들과 함께 치앙마이의 띨로까랏에게 바쳤다. 하지만 쉽게 물러나지 않는 베트남을 상대로 띨로까랏은 군대를 파견하여 해결한 후 전적을 세운 타오 카깐에게 치앙라이를 맡긴다.
란나에서 난보다는 치앙라이가 보다 더 중요한 도시임을 알 수 있다.
띨로까랏은 베트남의 포로들과 함께 선물을 명나라 황제에게 보냈는데,
란나가 베트남을 물리쳤다는 소식을 믿지 못한 명나라 황제는 "베트남을 상대로 그렇게 쉽게 이겼다고?? 믿을 수 없구만. 확실하게 조사한 후 보고하도록 해라."라고 한다.
결국 란나가 베트남을 상대로 싸워 이겼음을 확인한 명나라 황제는(1480년이니 명나라 헌종)은 "대단하네. 동쪽엔 황제인 내가 있으니 띨로까랏은 서쪽의 정복왕이라 해도 되겠구나." 라며 인정하게 된다.
란나는 명나라와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들의 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여,
초기 아유타야보다 더 강력한 힘을 보유하게 되어 띨로까랏 중반까지 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도 한다.
1485년 이번엔 라와와의 전쟁이다!
라와가 군대를 조직하여 치앙라이와 씹썽빤나 사이에 있는 므앙 용เมืองยอง을 공격, 점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띨로까랏, 믄 짜캄너이를 보내 므앙 용을 탈환하고 라와를 쫓아낸다.
므앙 용에서 쫓겨난 라와는 치앙 룽으로 도망치고, 믄 짜캄너이는 치앙 룽을 공격했으나 라와의 반격에 고전한다.
띨로까랏, 믄 담프라아이로 하여금 지원하게 하고 이들은 재차 치앙 룽을 공격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Biv_7x78xY
라와 역시 전술적으로 코끼리를 사용하곤 하였는데,
이번엔 미친 꼬끼리를 푸는 전술을 펼친다.
미친 코끼리를 풀어 란나 군대를 마구 휘젓게 한다.
미친 코끼리를 어찌 쉽게 상대할 수 있겠는가?
믄 담프라아이는 화력을 집중, 일제히 미친 코끼리를 향해 사격, 마침내 코끼를 사살한다.
더 이상 맞설 방법이 없던 라와는 상대가 되지 못하고,
믄 담프라아이는 치앙 룽을 탈환하며 라와와의 전쟁은 일단락된다.
므앙 용과 치앙 룽은 따이 르의 지역으로,
비록 치앙마이 등의 중심지에서는 벗어나 있었으나,
이때까지만 해도 라와가 아직은 란나의 군대를 상대할 만한 세력을 모을 수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띨로까랏 후반 반란사건과 10대 엿 치앙라이로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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