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따라딧, 이곳도 역시 라와족(루아족)이 선주민으로 살던 곳으로,
쑤꼬타이 왕국 시절, 이곳 우거진 산림 속에 여인들만 사는 마을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때는 쑤코타이 왕국 시절,
우따라딧 퉁양지역에 사는 한 남자가 산길을 지나는 중에,
숲속에서 한 무리의 여자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는 몸을 숨기고 지켜본다.
그녀들은 이어 가지고 온 잎사귀를 각자 하나씩 여기저기 숨겨두고는 볼 일을 보러 가는데,
호기심이 발동한 이 남자는 그 중의 한 잎사귀를 찾아 감추어두고는 그녀들이 오기를 기다린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인가???
그럼 선녀와 결혼하는 스토리로 전개??? 그렇다.
어스름하여 돌아 온 여인들은 각자 숨겨둔 잎사귀를 찾아 되돌아가는데
한 여인만이 자신의 것을 찾지 못해 당황하고 울기 시작한다.
이때 짜잔 등장한 남자는 그녀의 것을 돌려주며 그녀가 사는 마을로 동행하기를 청하고
이야기는 순조롭게 흘러 그녀의 마을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 그가 본 것은 남자는 한 명도 없는 모두 여인들로만 구성된 마을이었다.
그 잠깐사이에 눈이 맞았을까 그녀에게 결혼을 청하고 그녀의 어머니에게 허락을 구하게 되는데
결혼의 조건은 부도덕한 말이나 행동 그리고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결혼을 해야 하는데 당연 "오케이 크랍"한 남자,
이어 흐름을 따라 아이가 태어나고 문제가 발생하는데...
어느날, 아이 엄마가 볼 일을 보러 나간 사이,
아이가 울기 시작, 아이를 돌보던 아빠는 아이에게 말한다.
"엄마 왔다. แม่มาแล้ว 엄마 왔다. แม่มาแล้ว"
이런, 아이를 달래기 위한 거짓말일지라도 거짓말,
이 말을 듣게 된 아이 할머니는 불같이 화를 내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마을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헤어지게 된다.
눈물과 함께 남편을 떠나보내던 날,
아내는 그의 가방에 무언가를 챙겨보내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무겁게 느껴지자 그는 가방을 열게 된다.
그 안에는 황금색 노란 강황(생강)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그는 이내 대부분을 바닥에 내려두고 하나만 다시 넣고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 온 그는 친구들과 만나 그가 지냈던 여인들만의 마을에 대해 이야기하고 가져온 강황을 보여주려고 꺼내드는데... 짜잔하고 나온 것은 노란 강황이 아닌 바로!! 황금!! 덩어리였던 것이다.
황금을 봤는데 가만 있을 수는 없는 일, 그는 바로 가방에서 꺼내 버려두었던 곳으로 부리나케 달려가게 된다.
하지만 그가 찾아낸 것은 황금이 아닌 노란 강황뿌리들 뿐이었다.
이쯤이면 눈이 뒤집혔을 듯....
마을로 가는 길을 몇날이고 찾아헤맸지만 끝내 찾아낼 수도,
부인을 다시 만날 수도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우따라딧 이 지역은 예전에 프래와 난 사람들이 많이 피해와 숨어 살았다고도 한다.
지금은 한국어과가 있는 우따라딧 라차팟대학이 있는 곳으로
비록 작은 도시라 볼 것은 별로 없어도 전설따라 삼천리! 땀난을 알고 방문하면 랍래라는 곳이 나름 흥미롭게 다가오게 될 것이다.
거짓말하면 큰일난다는 이야기 하나만 듣고 찾아갔는데
동네 식당에서 "태국에서 제일 맛있는 식당이네요"라는 하얀 거짓말을 해서인지 여인들만 사는 곳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다음에 또 갈 생각은 있냐라고 한다면? 있다!
입을 다물고 조용히 여인들만 사는 마을을 찾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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