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와족의 전통을 따른 도시 기둥(인타킨, 락므앙)은 왓 쩨디루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치앙마이 도시 기둥이 유명한 것은 펫차분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역사적 의미에 따른 것이다.
그 외 지역의 도시 기둥은 그 역사가 짧다.
그런데 이 도시 기둥 행사를 매년 4월 12일에 개최하는 곳이 치앙마이에 있는데,
그곳은 바로 치앙마이와 람푼의 경계지역에 있는 마을에서이다.
치앙마이-람푼 가로수길의 시작 지점으로,
치앙마이쪽은 양나무(고무나무), 람푼쪽은 계수나무가 펼쳐져있다.
1911년 심어진 이 길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은데,
예전 새마을운동처럼 나무를 심은 주변 마을에 마을 단위로 나무 관리를 책임지게 하였다.
제대로 관리못할 경우 벌금을 물게 했는데 특히 개가 나무를 훼손할 경우 그 개 주인에게 20바트의 벌금을 물게도 했다.
시작 지점이 어디일까?
시작 지점의 기준을 어디에 두었을까?
시의 경계라면 그 경계는 어디고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라와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하리푼차이의 쌍둥이 아들, 아난따욧과 마한따욧은 하리푼차이의 경계를 정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어디까지를 내 땅으로 할까 그래 코끼리를 타고 나가 가는데까지 가보고 거기를 경계로 해보자.'
그리고는 이 쌍둥이 형제는 그 유명한 코끼리 뿌깜응아키아오ปู่ก่ำงาเขียว를 타고 하리푼차이의 국경을 정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윌랑카-짜마테위-쌍둥이-아들과-최후의-일전을-벌이다?category=1004160
뿌깜응아키아오는 상아를 들어 가리키기만 하면 적들이 전의를 잃고 무너지는 무적의 코끼리인데,
평소에도 타고 나간 것 보면,
그 코끼리가 화가 나거나 전쟁 상황에서만 제 힘을 발휘하는 코끼리인가보다.
암튼 이 코끼리 잘 가다가 현재 치앙마이 싸라피 지역 부근에서 갑자기 걸음을 멈춘다.
란나 전설을 보다보면
대개 코끼리가 멈추어 선 곳이 신성한 지역, 의미있는 지역으로 간주하곤 한다.
코끼리 다리 아프다고 아무데서나 쉬면 안될 듯...
그걸 알고 노리는 코끼리도 있었을까? ㅋㅋㅋ
그 자리는 버려진 사원 왓 낭리아오วัดนางเหลียว가 있던 자리로 두 형제는 "그래 이 자리다"하고는 하리푼차이의 경계로 삼는다. 왓 낭리아오, 같은 이름의 사원이 위앙딴에도 있다. 짜마테위가 왓 프라탓 람빵루앙을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는 자리에 세운 사원, 저 사원도 그런 비슷한 의미가 있었던 사원이었을까?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짜마테위가-람빵에-아들-만나러-가는-루트?category=1019720
그렇게하여 하리푼차이와 치앙마이, 람푼과 치앙마이의 경계가 만들어지는데,
그 자리가 바로 가로수길 1번 시작지점이다. 아직까지 경계로 삼고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치앙마이와 람푼의 경계지역에 도시 기둥(락므앙)이 있는데 이 기둥을 두고 매년 4월 12일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경계석이자 수호석이 될 것이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개념이자 남근석 개념이 도시 기둥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이 기둥 건너편에 바로 1번 나무가 있다
이곳에는 락므앙과 코끼리 뿌깜응아키아오ปู่ก่ำงาเขียว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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