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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나 역사ประวัติศาสตร์ล้านนา/란나 전성기

띨로까랏에게 전향한 아유타야 왕의 친구 유티싸티안

by ChaoKaoli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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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1년 후반기 피싸눌록 썽쾌의 유티싸티안ยุทธิษเฐียร은 띨로까랏에게 전향의사를 타진한다.

썽쾌는 피싸눌록의 북쪽에 위치한 두 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도시로,

란나와 아유타야의 1차전에서 아유타야의 마지막 보루가 되어 전투를 벌이기도 했던 지역이다.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1442년-띨로까랏-아유타야와-첫-전투를-시작하다?category=1022438

 

띨로까랏, 아유타야와 첫 전투를 시작하다.

아유타야 보롬마라차티랏 2세에게 치앙마이를 공격해달라고 비밀리에 편지를 보낸 므앙 텅의 군주, 믄 쌈 크라이한은 무사했을까? 믄 록 쌈란이 팡에서 아직 치앙마이로 돌아오기 전, 아유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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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지역은 1296년 하리푼차이의 마지막 왕 이바와 아들 파야 벅이 란나에게 복수전을 펼치다 망라이의 둘째 쿤 크람에게 패배하여 파야 벅은 도이 쿤딴 산에서 죽고, 이바가 피신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바의 친구가 피싸눌록의 지배자였다고 하는데, 

이렇게 보면 대체로 치앙마이와는 대립되던 지역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무언가 란나와는 경계 도시가 되는 느낌이랄까.

혼자만의 느낌이다.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파야-벅과-쿤-크람의-전투-2

 

파야 벅과 쿤 크람의 전투 2

애창(코끼리) 판빤폰쌘을 타고 학익진의 형태로 파야 벅에게 총공격을 감행한 쿤 크람은, 파야 벅과 코끼를 탄 채 1대 1의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된다. "벅이! 어떤가 병사들의 피해가 너무 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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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유타싸티안은 왜 아유타야를 버리고 란나 띨로까랏에게 전향하게 되었는가?

 

유티싸티안과 보롬마뜨라이록까낫สมเด็จพระบรมไตรโลกนาถ은 치앙마이 연대기에 따르면 어린 시절 친구라고 한다.

젊은 날 둘은 술자리를 갖고 얼큰하게 취한 상태에서 대화를 주고 받는다.

"어이 친구야 친구, 자네가 아유타야의 왕이 된다면 나 유티싸티안을 잊어서는 안되네. 큰 자리 하나 주어야 해. 오케이?"

"당연하지. 돈워리!!! 우리 친구아이가! 내가 왕이 된다면 내 영토의 절반을 떼어주겠네."

 

그 말은 믿은 유티싸티안, 보롬마뜨라이록까낫이 왕이 되자 내심 기대했으나 별다른 소식은 들리지 않고 단지 두 강이 만나는 썽쾌만 그에게 준다. 

'뭐지? 이거 날 먹이는건가?'

배신감을 느낀 유티싸티안은 화를 내며 바로 란나의 띨로까랏에게 사람을 보내 전향 의사를 밝히게 된다. 

 

이 빠른 전개는 아마도 유티싸티안이 단지 친구로서 뜨라이록의 말을 믿었던 것만은 아닐 것이다. 

둘이 어린 시절 친구라고 하지만 둘이 어울릴만한 사이인데다가 '내가 그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나도 왕이 될 상이다.'라는 정도의 자신감이 있어야 뜨라이록의 말을 취중진담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쑤코타이 왕가의 혈족으로 뜨라이록과 친척이라면 그 만한 자격이 될까? 

그렇다. 그는 람캄행의 후손이었던 것이다. 

 

남쪽 아유타야를 제외하고 동서북으로 직접 참전하며 정복전쟁을 벌이던 띨로까랏은 흔쾌히 받아들인다. 

'가만... 선조 망라이대왕의 친구 람캄행의 후손으로 쑤코타이의 왕족이자 아유타야 왕의 친척이자 친구를 슬쩍 나에게로 데리고 온다면 그래서 우리 사람이 된다면... 이건 아유타야 왕을 엿먹이는건데... 좋았어! ㅋㅋㅋ'

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치앙마이 연대기에 따르면 이때 유티싸티안은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내가 당신에게로 간다면 당신은 나를 무엇이라 불러 주실건가요?"

"난 당신을 내 '아들'이라 부를 것이오"

그렇다. 아들! 

이 '아들'이라는 단어를 기억해두자. 

 

혼자의 힘만으로 란나로 가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유티싸티안은 띨로까랏에게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한다.

이에 1452년, 띨로까랏은 치앙마이와 다른 도시에서 10만이 넘는 군대를 모아 피싸눌록의 썽쾌로 유티싸티안을 데리러 간다. 전투에 이골이 난 띨로까랏과 그의 군대는 찰리앙เฉลียง 등과 접전을 주고 받은 끝에 유티싸티안과 그를 따르는 썽쾌 사람들 만여명을 무사히 치앙마이로 데리고 온다.

 

이어 띨로까랏은 유티싸티안에게 싼깜팽을 그리고 이어 파야오를 맡길 정도의 대우를 해준다.

 

유티싸티안은 말한다.

"아유타야의 왕은 속이 좁아 왕이 될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진정한 왕은 바로 당신 띨로까랏뿐이십니다" 

뜨라이록에게 삐치기는 엄청 삐쳤나 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아유타야의 뜨라이록도 가만있을 수는 없는 법,

본격적으로 치앙마이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다음은 란나와 아유타야의 2차전을 시작하기 전,

위에 잠시 언급한 '아들'이라는 단어에서 확장된 이야기를 하나 하고 넘어가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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