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보롬마라차티랏 2세에게 치앙마이를 공격해달라고 비밀리에 편지를 보낸 므앙 텅의 군주, 믄 쌈 크라이한은 무사했을까?
믄 록 쌈란이 팡에서 아직 치앙마이로 돌아오기 전,
아유타야의 보롬마라차티랏 2세는 이미 치앙마이 남서쪽 쫌통까지 도착해있는 상황이었다.
빨리도 왔다.
믄 록 쌈란이 치앙마이에 도착하자마자 쉴 틈도 없이 아유타야를 상대해야만 했다.
띨로까랏이 가장 믿는 그였다.
"흥분하지 마시고, 걱정하지 마시고 팡에서 막 돌아온 제 군사들에게 뭐 좀 챙겨주십시요. 제가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띨로까랏이 그의 군사들에게 은 등을 선물하며 달래는 동안,
믄 록 쌈란은 치앙마이로 불러들인 므앙 텅의 군주인 믄 쌈 크라이 한과 이야기를 나눈다.
"아유타야가 어찌하여 우리를 공격하려하는지 모르겠구만. 뭔 일인지 아는가?"
"제가 어찌알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를 공격한다니 그들이 얼마가 오든 그들과 맞서 싸워 이길 것입니다!"
믄 록 쌈란은 말을 이어간다.
"그런데 말이야. 아유타야에서 활동하는 부하가 이 편지를 보내주었네만. 자네 이거 아는가?"
당황한 믄 쌈 크라이한 하지만 모른체한다.
그것은 그가 비밀리에 아유타야 왕에게로 보낸 편지였던 것이다.
"여기 봉인된 표식이 낯이 익는데 자네 표식이 아닌가?
편지를 누가 썼는지는 몰라도 이건 자네 표식은 맞지?"
이거에 대해 할 말이 있는가?"
믄 쌈 크라이한은 잠시의 침묵 후 대답한다.
"그래 내가 한 일이다."
타오 써이에 대한 충심에서 나온 행동이었기에 그는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 뿐, 믄 록 쌈란은 그의 목을 베고 그 목을 바나나 뗏목에 실어 삥강을 통해 아유타야 왕에게로 보낸다.
이때 아유타야 왕 보롬마하라차티랏 2세는 위에 언급했듯이 치앙마이 남서쪽 쫌통에 있었다.
믄 록 쌈란은 프라오, 치앙라이, 치앙쌘, 람빵 그리고 팡에서 온 군대들과 함께 람푼에 주둔하며 전투를 준비한다.
이때 모인 군사가 10만명이었다.
1442년에 치앙마이, 람푼 그리고 쫌통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대규모의 전투가 벌어지기 전,
치앙 콩에서 온 한 아이, 한 이, 한 쌈 3명이 띨로까랏에게 아유타야를 무찌를 계책이 있다며 자발적인 참전을 부탁하여,
띨록은 이들을 람푼의 믄 록 쌈란에게 보낸다. 한씨 3형제? 한의 직책을 갖는 1, 2, 3급의 계급이었을 것이다.
믄 록 쌈란은 묻는다.
"아유타야 군대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데 너희 셋이서 그들을 물리칠 수 있겠느냐?"
"숫자는 그냥 숫자일 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 밤 저희 셋이서 적들을 혼란에 빠뜨리게 할테니 뒤에서 저희를 지원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자 3명은 어둠을 틈타 각자의 루트로 아유타야 진영에 숨어들어간다.
그들의 손에는 각각 코끼리에게 줄 먹이가 가득한 바구니가 들려 있었다.
한 아이는 한 이, 한 쌈과 떨어져 머리에 옷을 덮어 병자처럼 분장한 후 아유타야 왕의 코끼리가 있는 곳으로 잠입하여, 코끼리를 묶어놓은 밧줄을 자르고 코끼리의 꼬리도 칼로 내리친다.
놀란 코끼리,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가 소동을 일으킴과 동시에 한 이, 한 쌈도 동일한 행동을 한다.
야심한 밤, 아유타야 진영은 큰 소동이 벌어지고 이 소동을 들은 믄 록 쌈란은 총 공격을 감행한다.
대처할 정신이 없었던 아유타야는 밤새도록 많은 군사들이 죽어나가고,
어쩔 수 없이 후퇴를 하게 된다.
이때 이들이 후퇴를 한 곳이 쫌통에서 서쪽에 있는 도이 빠코ดอยป่ากอ(빠코 산)이다.
이곳으로 추격하여 활약한 인물은 파야오에서 믄 먹렁이다.
그는 그의 코끼리 멩 가루다와 함께 적진으로 뛰어들어가 멩 가루다의 상아가 부러지는 상황에서도 아유타야의 코끼리
10마리를 쓰러뜨리는 쾌거를 이룬다.
곧이어 썽쾌สองแคว의 지도자는 자신들의 왕을 먼저 아유타야로 피신시키고, 뒤에 남아 믄 먹렁과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 *
하지만 이미 상아가 부러진 멩 가루다의 활약을 더 이상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믄 먹렁은 최후까지 항전하다가 처형되고 만다.
"그는 비록 우리 군사를 많이 죽인 적이지만, 그 용맹함은 그 누구도 따를 수 없었다."
적들에게도 인정받았던 믄 먹렁이었다.
그렇게 란나와 아유타야의 1차전은 란나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1차전에서 가장 큰 공로를 세운 것은 한 아이, 한 이, 한 쌈이었다.
그 중 한 아이는 믄 아이 항창으로 불리게 된다.
한 아이가 믄 아이로 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진급한 상황이다.
아마도 몇 계급을 뛰어넘는 진급이었을 것이다.
한은 판, 믄과는 다른 계급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믄 아이 항창의 항창หางช้าง은 코끼리 꼬리라는 뜻이다.
따로 기록에는 보이지 않지만 한 아이, 한 쌈도 진급하였을 것이다.
* 썽쾌는 파야 벅 이야기에서 하리푼차이의 마지막 왕 파야 이바가 도망친 곳으로 처음 등장한다.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파야-벅과-쿤-크람의-전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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