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나 6대 왕 끄나, 왓 쑤안독, 왓 도이 쑤텝 전설의 주인공

란나 5대 파유 왕이 죽고 큰 아들 끄나가 란나 6대 왕에 즉위한다. 

그의 어머니는 치앙 콩 응와틍งั่วเถิง의 딸 찌뜨라테위จิตราเทวี이고,

그의 부인 중 한 명은 7대 왕이 되는 쌘므앙마를 낳은 야쑨싸테위ยสุนทราเทวี로 치앙 콩 응와틍งั่วเถิง의 손녀,

하지만 부모가 누군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아무튼 치앙 콩의 응와틍이 끄나의 외할아버지이자 장인어른이 되는 셈이다.

 

끄나กือนา란 말은 백란100 ล้าน 즉 1억개의 논을 말하는 것으로 란나의 백배를 의미한다.

5대 왕 파유가 그만한 영토를 끄나에게 통치하게 했다는 말이다.

 

끄나의 동생은 타오 마하프롬으로 끄나가 란나 6대 왕위에 있는 동안 치앙라이를 맡고 있었다. 

(여기서 망라이의 막내이자 2대 쿤 크람의 동생인 쿤 크루아가 몽나이로 쫓겨났다가 조카 쌘푸가 3대 왕위에 오르자 반란을 일으켰듯이 끄나의 동생 마하프롬도 형 끄나가 죽고 조카 쌘므앙마가 왕위에 오르자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란나 6대 끄나가 통치하는 시기는 안정되고 평화로운 시기로 불교가 전성기를 맞이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하리푼차이를 대체할 불교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쑤코타이의 쑤마나 테라를 부처님 유물과 함께 초대하여 그 중심지로 삼을 왓 쑤안독을 짓고 부처님 유물은 왓 프라탓 도이 쑤텝에 안치하게 된다.

여기서 왓 프라탓 도이 쑤텝의 전설이 등장하게 된다. 

 

불교의 번성, 정치, 경제의 안정은 국방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중국(운남의 허ห้อ) 짜오 룸파의 공물 요구도 거절한다. 그리고 이어 후대로 가면서도 계속 거부하게 된다.

 

끄나는 현재 창프악 게이트 북쪽 부근을 특히나 좋아하여 그곳에 궁전을 짓고 살다가 그곳에서 죽었다고 한다.

북쪽이라기 보다 북동쪽 쨍씨품 근처 왓 빠빠오วัดป่าเป้า 부근이 맞는 듯 하다. 

 

이 터는 끄나가 죽고 버마를 거치며 황폐화되고 빠오 나무가 무성한 지역으로 변하게 된다. 

이어 1883년이 되어서야 인타차야논 왕이 사로 잡아 온 타이 야이족 부아 라이를 후궁으로 들이게 되면서, 그녀가 타이 야이들과 함께 왓 빠빠오를 짓게 된다. 타이 야이족 부아 라이는 당연 아름다웠다고 한다. 

샨지역의 몽나이, 치앙 뚱 등을 점령했던 망라이였기에 사실 타이 야이는 망라이 시대부터 이미 많이 거주하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의 전쟁은 결국 노동력을 잡아오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왓 빠빠오 이야기나 인타차야논을 다룰 때 다시 하기로 하고...

 

(이 글은 예약해 두었던 글이라 왓 빠빠오는 이미 소개한 상태)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왓-빠빠오วัดป่าเป้า와-타이-야이족-1?category=1024559

왓 빠빠오วัดป่าเป้า와 타이 야이족

 

 

안정되고 평화로운 시대를 구가하고 생을 마감한 끄나 왕,

 

하지만...

위에 언급한 끄나의 동생 마하 프롬의 반란이 이어지는 바람에 그의 시신은 화장도 못하는 신세가 한 동안 이어지게 된다. 심지어 동새 마하 프롬의 반란이 제압된 상황에서도 그의 시신은 사대문 안으로 바로 들이지 못하는데, 이는 시신을 특히 의식이 치뤄지지 않은 시신을 성내로 옮길 수 없기 때문이다. 각 뿌라뚜는 악귀나 불행, 재난 등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말하자면 마법 주문이 걸린 결계가 쳐져있다고 생각하기에 영혼들도 쉽사리 이동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결계가 있는 문으로 시신을 들여오게 되면, 육체는 가져올 수 있을 지라도 영혼은 들어오지 못한다고 생각했기에 결국 해자에 임시로 다리를 놓고 북쪽 벽의 일부를 뚫어 화장한 후 금항아리에 담아 성내로 가져와 장례를 치루게 된다.

 

시신을 옮길 수 있는 문은 일명 귀신 문(쁘라뚜 피ประตูผี)으로 치앙마이의 쁘라뚜 피는 파야 쌈팡깬때 만들어진 쁘라뚜 쌘뿡이 있다. 우리의 광희문, 시구문과 같은 의미이다.

쁘라뚜 피도 흥미있는 부분들이 많아 나중에 다시... (주제가 끊임없이 나오는구만)

 

그러면 이어서,

우선 끄나가 죽고 아들 쌘므앙마가 즉위하자 치앙라이에 있던 동생 마하프롬이 일으킨 반란에 대해 다루고,

왓 쑤안독과 왓 프라탓 도이쑤텝 그리고 계속 빠르게 버마 독립 전까지의 이야기를 이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