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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나 역사ประวัติศาสตร์ล้านนา/란나 전성기

쌈팡깬, 이번엔 중국ห้อ과 싸우다!

by ChaoKaoli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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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이슬람 사원 앞에서 열리는 금요시장이 있는데

깟낫찐운남กาดนัดจีนยูนาน 또는 깟반허กาดบ้านฮ่อ로,

중국시장이라고도 불린다.

 

깟กาด이 시장임을 우리는 왓 리치앙프라를 통해 이미 알고 있다.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왓-도시-시장-왓-리-치앙프라วัดลีเชียงพระ왓-프라씽-1?category=1024559

 

왓 도시 시장-왓 리 치앙프라วัดลีเชียงพระ(왓 프라씽 1)

이 이야기는 왓 프라씽 이야기로 가기 위한 그 첫 번째 이야기이다. 란나 4대 왕인 파야 깜푸가 치앙캄에서 악어에 물려 죽고 그 아들 란나 5대 왕 파야 파유는 아버지의 유골을 금항아리에 담아

chaokaoli.tistory.com

 

여기서 등장하는 이름, 중국 운남(찐유난จีนยูนาน)과 허ฮ่อ은 같이 사용되는 말로,

운남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북부에서는 허ฮ่อ라고 불렀다.

란나어로는 허ห้อ 성조가 다르지만 나에게 허는 그냥 허일 뿐, 

나의 허를 찌르는 성조다.

 

이들은 이슬람을 믿는 허족과 불교를 믿는 허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너무 깊이는 가지 말자.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허ห้อ, 운남에 사는 중국인들과 란나의 전쟁이다. 

 

1402년

허ห้อ의 왕, 짜오룸파เจ้าลุ่มฟ้า는 란나에 사신을 보내 "이러이러한 공물을 보내라" 한다.

이를 들은 란나의 쌈팡깬은 "야! 할어버지 끄나 왕때부터 공물 같은 시덥잖은 것은 보내지 않았거든. 그러니 쓸데없는 소리말고 꺼져라" 하며 사신을 돌려보낸다. 

 

이에 열받은 짜오룸파는 바로 치앙쌘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린다.

이에 맞서 쌈팡깬은 치앙쌘으로 치앙마이 지원군 15000명을 급파하며 양측은 대치하게 된다.

 

치앙쌘에서도

팡, 치앙라이, 치앙콩, 썽, 파야오 등으로부터 온 3만여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모두 45000명! 

 

이들은 허족이 내려올 만한 루트를 따라 밤새도록 치앙쌘 성벽의 북쪽에 어른 팔 길이 정도의 깊이로 2미터 가량의 해자를 파고 그 안에 뾰족한 대나무를 세워둔 함정을 파고 보이지 않게 그 위를 덮어둔다. 

 

 

그리고 격전의 날,

또 다시 등장하는 까마귀 날개 전법, 치앙라이와 팡은 오른쪽 날개, 치앙 콩과 썽은 왼쪽 날개 그리고 치앙마이와 파야오는 몸통을 맡게 된다.

하지만 치앙쌘의 전술은 이미 정해져있었다. 

 

어떤?

거짓 후퇴! 

 

허족은 치앙쌘 군대들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고 뒤도 안돌아보고 추격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밤새 파놓은 함정, 함정에 빠져 당황하는 허족을 치앙쌘 부대는 살륙하기 시작한다.

 

1차전은 치앙쌘의 승리

 

3일 후 2차전이 벌어진다.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허족은 치앙쌘을 점령하지 못했고

치앙쌘은 허족을 죽이지 못했다.

이번엔 함정에 빠져 허우적대는 허족이 아니었고 더욱이 그들은 철과 가죽으로 만든 갑옷을 입고 있어 쉽게 벨 수가 없었다. 

 

허족 포로를 하나 잡아와 심문한다.

"너네들은 칼과 창으로 아무리 베어도 왜 죽지를 않냐? 너네 죽이려면 어떡해야 하지? 말해라!"

"말할 수 없다!!"

"그래? 그렇다면 고문한다??"

"잠깐 그러니까 말이지. 우리 갑옷은 한땀 한땀 만들어서 쉽게 뚫지를 못해, 그러니까 베거나 찌를 생각을 말고 모래와 자갈을 아주 뜨겁게 구워서 목을 통해 갑옷 속으로 집어넣는거야. 그렇게만 하면 우리도 어쩔 수 없지"

 

이 말을 들은 치앙쌘은 그대로 행동에 옮겨 2차전도 승리로 장식한다. 

생각만 해도 뜨거운 전쟁이다. 

 

허족과의 전쟁은 3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바야흐로 3년이 지난 1405년, 짜오 룸파는 "란나 전 지역을 먹고 말테다"하며 호기롭게 치앙쌘으로 군대를 보낸다.

그런데 이번엔 본격적으로 전투를 벌이기도 전에 사건이 발생한다.

 

그것은 바로 초강력 폭풍우!

그들이 진지를 구축한 지역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그들의 본부에 벼락이 내리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이에 "와 뻐키양, 란나에는 란나 사람들을 지키는 무언가 신비로운 힘이 있나보다. 그러니 이런 일이 일어나지"라고 생각하게 된 허족은 물러나며  이후 다시는 란나를 공격하지 않기로 한다. 

 

그런데 정말 란나를 지키는 신비한 힘이 있었을까?

땀난에 따르면,

치앙마이의 쌈팡깬은 모든 점성술사와 학자들에게 치앙마이, 치앙쌘 등의 별들의 위치를 기록한 천궁도를 분석하게 한 후 "아주 불운하다"라는 의견을 듣고 치앙쌘의 도술에 능한 승려를 초빙하여 왓 쩨디루앙에 머물게 하며 재분석을 하게 하고 해결 방안을 찾게 한다. 란나의 사명당???

그 결과 망라이를 포함한 란나를 지키는 모든 정령들에게 각각의 중요 장소에서 정성스럽게 기도하며 제를 지내게 되고, 그 결과 그러한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기도의 힘!

 

형 이꿈깜의 반란, 쑤코타이와의 전쟁, 허족과의 전쟁 그리고 말년엔 아들 타오 록의 반란으로 멀리 쫓겨나는 등 파란만장한 생애를 보낸 란나 8대 파야 쌈팡깬이다. 

더불어 파야 쌈팡깬은 치앙라이에서 발견된 에메랄드 불상을 가져오려고 노력했지만 가져오지는 못했다. 

코끼리가 치앙마이로 안오고 자꾸 람빵으로 빠져서... ㅋㅋㅋ

그런데 에메랄드 불상이 발견된 곳에 에메랄드 불상을 넣어둔 사람은 누구일까?

그 사람은 바로... 나쁜 남자, 바람피우다 선물로 씨힝 불상도 가져온 바로 그 남자, 끄나의 동생이자 7대 쌘므앙마의 삼촌, 마 하 프 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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