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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푼차이หริภุญชัย

삼국전쟁-하리푼차이, 라워 그리고 나콘씨탐마랏

by ChaoKaoli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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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와뜨라쌋타랏วัตราสัตถะราช은 라워(라보, 롭부리)와의 전투를 위해 강을 따라 라워로 진격한다. 

이때 라와의 왕은 웃치땃짝왓띠อุจฉิตตจักวัตติ였는데 이 또한 전사라 불릴만한 인물로, 하리푼차이가 공격해 내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맞서 싸우러 출정한다.

 

용감하다는 하리푼차이와 라워의 일촉즉발,

뜬금없이 씨리담마(나콘씨탐마랏) 쑤치뜨랏สุชิตราช왕의 군대가 등장한다. 

 

17,000명의 군사들과 함께 등장한 모습을 본 하리푼차이와 라워의 군대는 두려움에 후퇴를 하게 되는데...

 

짜마테위웡에서는 17,000명으로 나오나 다른 전설에서는 17만명으로 나온다. 

17만 정도는 되어야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치려 하지 않았을까?

 

암튼 이때 라워의 웃치땃짝왓띠는 부하들에게 말한다.

"곤란한 상황이다. 하리푼차이야 우리가 얼마든지 이길 수 있는데 저 나콘씨탐마랏 애들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라 싸운다한들 승리를 예상하기 어렵고 우리 피해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들이 또 우리가 집으로 돌아갈 길을 막고 있네. 자! 그렇다면 이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보자."

"우리는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위로 올라가 하리푼차이를 먼저 차지하자. 하리푼차이 쟤들은 다시 강을 따라 돌고 돌아서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바로 직진, 지름길로 가서 저들보다 먼저 하리푼차이에 도착하여 비어있는 그곳을 먹어버리자. 저들의 아내와 여자 그리고 모든 재물을 우리 것으로 하자! 오케이?"

"싸투!!!"

 

그리하여 하리푼차이에 먼저 도착한 웃치땃짝왓띠 군대는 성문 앞에서 하리푼차이 군대인척하고 소리친다.

"야!! 문열어! 우리의 왕이 돌아오셨다!"

 

이내 성문이 열리고 제대로 된 군대가 없는 비어있는 하리푼차이는 쉽게 함락되고 만다.

 

오는 도중 하리푼차이의 함락 소식을 들은 와뜨라쌋따랏은 서둘러 하리푼차이로 돌아왔으나 라워에 패하고 남쪽으로(짜마테위웡에서는 서쪽으로) 도망한 후 그곳에서 생을 마감한다.

 

결국 하리푼차이와 라워의 싸움은 라워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둘만의 전쟁이 아니었다. 중간에 나콘씨탐마랏이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라워의 군대는 째빨리 하리푼차이로 이동하여 비어있는 하리푼차이를 점령했고, 하리푼차이의 왕은 전쟁에서 진 후 도망하였다. 그럼 나콘씨탐마랏은?

 

나콘씨탐마랏은 당연히 비어있는 라보를 공격하여 점령하게 된다. 

 

하리푼차이의 왕만이 자기 자리를 뺏기고 쫓겨나며 이 3국의 전쟁은 끝이 난다. 

 

 

하리푼차이를 차지한 웃치땃짝왓띠는 3년간 하리푼차이를 지배하는데,

포로들도 석방하고 선정을 펼쳐 하리푼차이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왕이 된다.

지도층만 바뀐 상황이었는데,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인 모습이다. 

어쩌면 당시 아직은 라워가 완전히 크메르의 지배를 받는 상황은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리푼차이와 라워가 여전히 몬족의 국가로 남은 상황에서 서로간의 권력투쟁 상황은 아니었을까? 

성문을 열라는 소리에 문을 열 정도면 서로간의 의사소통에도 문제는 없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물론 그 경우 몬족 군인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같은 몬족끼리의 다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3년 후 라워를 점령한 쑤치뜨랏สุชิตราช은 아들 깜포차랏กัมโพชราช(깜폿พระเจ้ากัมโพช)에게 라워를 물려주고는 나콘씨탐마랏으로 돌아간다. 캄포차랏은 야망이 있었을까? 하리푼차이와 다시 전쟁을 벌인다. 

하지만 하리푼파이의 웃치땃짝왓띠는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결과는 라워의 대패, 캄포차랏의 군대는 그들의 가진 모든 것을 빼앗기고 후퇴하고 만다. 

깜포차랏, 이름에서 크메르의 냄새가 난다. 

그렇다면 나콘씨탐마랏은 당시 스리위자야가 아닌 크메르의 영역이었을까? 

아니면 단순히 크메르의 혈통이 섞였던 것일까?

 

하리푼차이와 라워의 전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하지만 그 전에 하리푼차이는 콜레라의 창궐로 6년간 나라가 황폐화된다.

라워,  굳이 그때 하리푼차이를 공격할 이유는 없었다.  

 

다음은 하리푼차이의 콜레라 에피데믹이다

 

* 개인적으로 삼국전쟁에서 하리푼차이와 라워의 전쟁은 남아있는 두 몬족 국가의 권력투쟁으로 보고,

나콘씨탐마랏은 당시 크메르족으로 두 몬족 국가를 점령하려는 전쟁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따라서 라워를 먼저 점령한 이후 벌어진 하리푼차이와의 전쟁은 크메르족과 몬족의 전쟁이 되는 것이다.

생각은 자유니까.

 

하리푼차이(요녹 연대기에 따른 재위 기간)

19대 와뜨라쌋타랏วัตราสัตถะราช 재위916-918(2년 10개월)

20대 웃치땃짝왓띠อุจฉิตตจักวัตติ 재위 918-921(3년)

21대 까몬랏กมลราช(깜포차랏กัมโพชราช) 재위 921-941(20년 7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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