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팡깬이 아들 띨로까랏에게 왕위를 뺏기는 과정을 보면,
망라이와 다른 점이 느껴진다.
쌈팡깬 역시 여러 전쟁을 겪으며 전사의 이미지가 있는 왕이기도 하나,
자식에 대해서만은 자애로운 아버지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1275년 장남 쿤 크르앙은 망라이에게 반란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망라이를 그를 팡으로 불러내며 오는 도중 부하를 시켜 죽이고 만다.
비록 자식일지라도 자신에 대한 반기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 무서움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망라이의-장남-쿤-크르앙의-반란?category=1022436
쌈팡깬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타오 록(띨로까랏)의 항명에 프라오에 있던 그를 더 멀리 매싸리앙으로 보내는 정도로 끝낸다.
하지만 이 사건은 결국 타오 록에 의해 왕위를 빼앗기고 마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왕위를 빼앗기는 과정에서도,
아들과 큰 다툼없이 아들에게 양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네가 나를 어디로 보내든 버뻰양이다. 네가 나를 이어 치앙마이를 다스리거라."
이후 막내 아들이 형 타오 록에 반기를 드는 과정에서도 쌈팡깬은 별다른 의욕을 보여주지 않는다.
자포자기 상태였을까?
아니면 자식 사랑이 남달랐던 쌈팡깬이었을까?
https://chaokaoli.tistory.com/entry/란나-9대-띨로까랏의-등장-아버지-그만-자리에서-내려오시지요
여러 변수들이 물론 있겠지만,
아들의 반란만을 두고 벌어진 망라이와 쌈팡깬의 대응과 그 결과를 보자면 두 왕의 왕권에 대한 생각과 자식에 대한 생각의 한 단면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망라이가 란나 초대 왕으로서 냉정하고 정복전쟁만 하는 강인한 인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씹썽빤나의 따이 르족 자료에서는 망라이가 피리도 잘 불고, 작곡도 잘하며 아름다운 시도 잘 썼다고 한다. *
문무를 겸비한 영웅이라고나 할까
태국 삼국시대는 그러한 영웅이 3명(망라이, 응암므앙, 람캄행)이나 동시에 출현한 시대였다.
* 출처 : https://www.matichonweekly.com/column/article_22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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